트럼프 車관세 최대 피해자는…일본 토요타
- 25-05-12
블룸버그통신 보도…2개월 만에 1조7000억 원 손실 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로부터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기업으로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꼽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판매 1위인 토요타자동차는 관세 시행 불과 2개월 만에 12억 달러(약 1조6819억 원) 규모의 이익이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제너럴모터스(GM)가 연간 기준 이익 전망치를 50억 달러 낮추고, 포드가 연간 15억 달러의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과 비교해도 상당히 큰 규모다. 토요타처럼 2개월간을 기준으로 한다면 포드는 3억 달러, GM은 8억 달러 정도기 때문이다.
토요타는 2026년 3월에 종료되는 회계연도에 3조8000억 엔(약 36조543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인 4조7000억 엔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토요타는 미국 내 생산 비중을 꾸준히 늘려 미국 내 판매 차량의 절반 이상을 현지에서 생산하지만, 여전히 연간 120만 대 정도를 수입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토요타를 관세의 주요 타깃으로 만든 배경이다. 트럼프는 지난달 상호관세 발표 중 토요타가 '외국산 자동차 100만대를 들여온다'며 직접적으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토요타는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를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지 않고, 미국 내 11개 공장에서의 생산량을 유지하며 손실을 감수하고 있다. 장기적인 관세의 영향과 관련해 사토 고지 토요타 최고경영자(CEO)는 "세부 사항은 여전히 유동적"이라며 "조처를 하거나 영향을 측정하기 어렵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렇다고 토요타가 손을 놓고만 있는 건 아니다. 회사는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신규 배터리 공장을 듣는 데 139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미국 내 사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다. 2020년 이후 토요타는 미국 사업에 약 210억 달러를 투입했고 이는 트럼프 1기 당시 약속했던 투자 금액의 2배에 달한다. 미국 내 직접 고용 인력도 2016년 2만5000명에서 현재 3만1000명으로 늘렸다.
하지만 미국 내 토요타 제조 시설은 생산 여력이 제한적이다. 특히 켄터키주 조지타운에 있는 토요타 공장은 현재 가동률이 100%에 가까워 해외 공장에서의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하기가 쉽지 않다.
이 같은 자동차 관세 문제는 현재 진행 중인 미·일 무역 협상에 긴박감을 더한다. 일본의 무역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관세로 인해 한 일본 자동차 제조사가 시간당 약 100만 달러(약 14억 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토요타가 예상한 손실 규모와도 일치한다. 미국과 일본의 무역 협상은 6월 타결을 목표로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인 합의가 이루어질지는 불확실하다.
한편 토요타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1080만대를 생산했고 이 가운데 4분의 1은 미국에서 팔렸다. 절반은 미국에서 생산됐고 나머지 30%는 인접한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됐다. 여기에는 포러너와 프리우스, 렉서스 등 여러 모델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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