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건강] 당뇨병환자 3명 중 1명은 '콩팥병'…"증상없어 위험"
- 25-05-11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연구진 "당뇨병환자, 신장내과 진료 시 효과"
심할 경우 투석 필요한 당뇨병콩팥병…"정기검사로 조기발견"
3대 만성질환 가운데 하나인 당뇨병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그중 '당뇨병콩팥병'은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이 앓을 만큼 흔하게 발생하며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당뇨병콩팥병은 당뇨로 인해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투석해야 하는 말기콩팥병 환자 가운데 48%가 당뇨병으로 나타났다.
당뇨병과 신장 기능 저하 간 연관성이 높은 상황에서 최근 국내 연구진은 당뇨병 환자가 적절한 시기에 신장내과 진료를 받으면 당뇨병콩팥병 발생이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한승석, 윤동환 교수 연구팀은 2형 당뇨병 환자 3만여 명을 관찰하고 신장내과 전문의 진료가 당뇨병 환자의 신장 기능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신장내과 진료 전에는 변화가 없던 신장 기능이 진료 직후부터 꾸준히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콩팥은 혈액 내 노폐물을 걸러내고 혈압 조절과 호르몬 분비 등을 수행하는 주요 장기다. 콩팥 손상이 3개월을 넘어 계속되면 만성콩팥병으로 진단한다. 문제는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점이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매년 1회 이상 전문의를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검사는 알부민뇨 검사와 사구체여과율(GFR)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알부민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주요 단백질 중 하나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하루 소변으로 배출되는 알부민은 30㎎ 이하지만 신장에 이상이 있을 경우 이보다 더 많은 양의 알부민이 배출된다.
사구체여과율은 사구체를 통해 1분 동안 여과되는 혈액의 양으로, 신장 기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수치다. 정상 사구체여과율은 분당 90~120mL 정도로 이 수치를 기준으로 콩팥 기능은 1단계부터 5단계까지 구분된다. 특히 분당 15mL 미만의 여과율을 보이는 5단계에서는 투석이나 신장 이식 등 신대체요법이 고려된다.
치료는 약물을 통해 혈당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당뇨병 환자에서 고혈당이 지속하면 콩팥 내 미세 혈관들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는 보통 당화혈색소(적혈구에 있는 혈색소에 포도당이 얼마나 있는지 나타내는 수치)를 기준으로 혈당을 관리하며 그 수치를 6.5% 이하로 조절하는 것을 일반적인 목표로 정한다.
차진주 고려대안산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고령 환자의 경우에는 저혈당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당화혈색소 목표 수치를 더 높게 설정하는 등 개별화된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며 "또한 혈당과 함께 고혈압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혈압은 콩팥병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적극적인 혈압 조절이 당뇨병 콩팥병 치료에 도움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혈당·혈압 조절뿐 아니라 콩팥 보호와 심혈관계 합병증 예방을 목표로 하는 다각적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 차 교수는 "혈당강하제인 SGLT2억제제는 질환 진행을 늦추고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혈당 강하 효과와 함께 심장, 콩팥 보호에 효과가 있어 병용 요법으로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당뇨병콩팥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과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도움 된다. 특히 평소 식사를 할 때 나트륨을 적게 섭취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지속 감소 추세에 있으나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인 2000㎎ 비해 1.5배 높은 수준이다.
식약처는 소금과 젓갈·쌈장 등 양념을 먹을 때는 평소 양의 절반으로 줄이고, 배달·포장 주문으로 식사할 때 양념은 따로 요청해 나트륨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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