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현금지급 1,400달러에서 1,000달러로 줄이자”
- 21-02-02
바이든 1조9,000억달러 부양안에 6,000억달러짜리 협상안 제시
백악관 “대통령, 위기대응 속도 타협 안해”…협상은 할 듯
공화당 상원의원 10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1조9,00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안 추진에 제동을 걸고 나선 가운데 국민 1인당 1,400달러씩 현금지급을 1,000달러로 줄이자는 제안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폭스뉴스와 CNN방송에 따르면 수전 콜린스와 밋 롬니 등 공화당 상원의원 10명은 일요일인 31일 바이든 대통령 앞으로 띄운 서한을 통해 초당적 부양안 마련을 요구하는 한편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은 2월 1일 구체적 수정안을 발표하겠다면서 초당적 협력과 통합의 정신으로 마련한 수정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따른 보건, 경제, 사회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대통령 및 행정부와 선의로 협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한에 이름을 올린 빌 캐시디 상원의원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수정안이 6,000억달러 규모라고 밝혔다. 1조9,000억 달러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다.
특히 이 법안은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제시한 1인당 1,400달러의 현금 지원을 1인당 1,000달러로 줄이고 지급 대상도 더욱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코로나 대응 예산도 4,000억달러가 아닌 1,600억달러로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수정안 압박은 공화당의 반대를 묵살하고 예산조정권을 동원해서라도 이번 주부터 부양안 통과 작업에 나서겠다는 민주당의 방침에 대항하는 차원이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상원 의석을 50석씩 분점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51표만 있으면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예산조정권을 동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민주당은 상원의장을 겸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면 51표를 얻을 수 있다. 통상적으로 법안 통과에는 60표가 필요하다.
공화당 상원의원 10명이 서한에 동참한 것도 이유가 있다. 자신들이 제시하는 수정안에 민주당이 동의하면 예산조정권을 동원하지 않더라도 60표를 확보해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고 통합의 기치를 유지할 수 있다는 압박성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WP는 “공화당의 제안은 초당적 협력을 강조해온 바이든에 시험대”라며 “공화의 제안을 무시할 것인지 아니면 공통분모를 찾기 위한 진정한 노력을 할 것인지 정해야 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위기 대응에 필요한 속도에 있어 단호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논의에 열려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인 재러드 번스타인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대통령은 언제나 협상할 마음이 있다”고 다른 메시지를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미국 국민 대다수에 1,400달러의 현금을 지급하고 코로나19 퇴치에 4000억 달러를 쓰는 부양안을 제시했다. 공화당은 현금 지급 범위가 너무 넓고 재정적자 부담이 크다며 반대해왔다.
부양안 통과는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초 국정운영에 중대 시험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역점 과제로 내놓은 코로나19 부양안 통과가 지지부진할 경우 이후 국정운영에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뉴스포커스
- 국힘, 野 단독 상임위에 국회 '보이콧' 결정…"강하게 맞설 것"
- 조국, '김건희 명품백 종결'에 "국민권익위, '여사권익위' 됐다"
- 이원석 검찰총장, 李 대북송금 의혹 "오로지 증거·법리 따라서만 처리"
- 오세훈 "이승만 기념관, 여론 지켜보는 중…공과 50대 50 전시"
- 외식물가 또 올랐다…삼겹살 1인분, 2만원 돌파
- "'재판 노쇼' 권경애, 학폭 피해 유족에 5000만원 배상하라"
- "범죄마저 비호"…정치 이어 스타로 확산하는 어긋난 '내 새끼 팬덤' 왜?
- 국토부 장관이 띄운 전세 폐지론…'월세로 전환' 시나리오 가능할까
- '벼랑 끝' 중국 축구 "한국 실수 잡으면 기회 있을 것"
- "김여사 명품백 무혐의 종결…배우자 제재규정 없다"
- 정부 "개원의 '18일 진료' 명령…휴진 땐 13일까지 신고해야"
- 민주, 오늘 11개 상임위원장 선출…"국힘 협상 거부시 18개 독식"
- 해외여행 다녀왔더니 '귀국 축하금'…벌써 100만 가입한 이것, 괜찮나
- 주택 종부세 중과 대상, 1년만에 '48만명→2600명' 99.5% 줄어
- '소주 한 잔 1000원' 잔술 판매 허용됐지만…반응은 떨떠름 왜?
- 건설경기 침체 언제까지…철강·시멘트, 생산 줄여도 재고 급증 '끙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