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클라베 앞두고 역대 최다 70개국 133명 추기경 도착…1위 후보는
- 25-05-06
7일 콘클라베 시작…프란치스코 교황 때는 115명 추기경 참여
교황청 2인자 국무원장인 파롤린 추기경, 선출 가능성 27%로 1위
7일(현지시간)부터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가톨릭 추기경단 비밀회의인 콘클라베가 시작되는 가운데 베팅업계에선 이탈리아 출신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전 교황을 대체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의 콘클라베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1996년 반포한 교황령 '주님의 양 떼'(Universi Dominici Gregis)에 따라 이뤄진다. 사도좌 공석이 된 시점에 만 80세 미만인 추기경에게 교황 선거에 참여할 자격이 주어진다.
라틴어로 "비어 있는 자리"라는 뜻의 사도좌(使徒座) 공석은 교황이 선종하거나 퇴위하면 로마 주교좌가 비어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콘클라베는 라틴어로 '열쇠로 잠근다'는 뜻에서 유래됐다.
전통적으로 교황 선출권 보유 추기경 수는 120명 이하로 제한돼 임명되는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임 중 80세 미만 추기경을 이 제한보다 더 많이 임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콘클라베에는 역대 최다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된 2013년과 베네딕토 16세가 선출된 2005년 콘클라베에서는 선거권을 가진 추기경이 115명이었다.
교황청은 5일, 교황 선출권을 갖고 있는 133명의 추기경이 모두 로마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국적별로 보면 70개국에 달한다. AFP 통신은 현재 투표권이 있는 추기경은 135명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에선 교황청 성직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이 투표권을 갖고 있다.
콘클라베 기간에 추기경단은 한 후보가 3분의 2 이상 표를 얻을 때까지 재투표를 실시해야 한다. 첫날 투표에서 결정되지 않으면 다음 날부터 오전·오후 나눠 나흘간 재투표한다. 하루 동안 기도 시간을 갖고 이 과정을 반복한다.
13일간 투표했는데도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다 득표 후보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로 새 교황을 뽑는다. 20세기 들어 투표 기간은 평균적으로 사흘이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콘클라베가 시작된 지 이틀 만에 뽑혔다.
이코노미스트는 주요 도박 사이트 베팅 추이를 분석해 교황청 2인자 국무원장인 파롤린 추기경이 선출될 가능성이 27%로 가장 높다고 전했다. 2위는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으로 19%다.
이어 마테오 주피(이탈리아) 10%, 피에르 바티스타 피자발라(이탈리아) 9%, 피터 턱슨(가나) 9%, 페테르 에르되(헝가리) 7%, 장 마르크 아벨린(프랑스) 7%, 로베르 사라(기니) 2%, 마리오 그레크(몰타) 2%, 프리돌린 암봉고(콩고민주공화국) 1% 등의 순서이다.
파롤린 추기경은 2013년부터 국무원장을 맡아왔다. 콘클라베 내에서 가장 고위직에 있는 인물로, 정치적 성향상 특정 진영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타글레 추기경이 즉위할 경우 첫 아시아 출신 교황이 탄생한다. 2012년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추기경으로 서임됐으며, 현재 바티칸 복음화성의 첫 번째 복음화 부서장(프로-프리펙트)을 맡고 있다.
그는 가톨릭교회의 동성애자, 미혼모, 이혼 및 재혼 신자에 대한 태도를 비판하며 포용적인 접근을 주장해 왔다. 2015년에는 "과거에는 가톨릭교회가 동성애자, 이혼·재혼자, 미혼모를 심하게 낙인찍었으며, 이는 이들의 사회적 고립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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