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청년 산속에서 길잃고 8일간 베리먹고 견뎌

20대 청년 노스벤드 인근서 구조돼


시애틀지역 20대 청년이 혼자 등산을 갔다 길을 잃은 뒤 산 속에서 8일 동안 시냇물과 베리 등을 먹으며 버티다 구조됐다.

킹 카운티 셰리프국은 휴일인 27일 아침 한 등산객이 노스벤드 북동쪽 미들 포크 스노퀄미 리버 인근에서 고립돼 있던 앤드류 데버스(25)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카운티 셰리프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데버스를 구조한 뒤 건강 검진 체크를 위해 스웨디시 이사콰 병원에서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1차 조사에서 “지난 18일 혼자 등산에 나섰다 길을 잃었으며 혼자 산 속에 흐르는 시냇물과 각종 베리 등을 따먹으며 구조되기 만을 기다리며 버텼다”고 진술했다. 

그의 실종 소식은 데버스의 여자친구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공개적으로 포스팅하면서 알려졌고, 카운티 셰리프국 구조대측은 몇일 동안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그를 찾지 못해 구조 작업을 중단했었다.

셰리프국 관계자는 “워싱턴주에서 혼자 산행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때마침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데버가 산속에서 버틸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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