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폭염속 제71주년 6ㆍ25행사 성공적 개최(+화보)
- 21-06-29
지난 주말 올림피아 워싱턴주 청사 한국전 참전비서
100여명 참석해 평화와 자유위해 헌신한 영령들 되새겨
타코마한인회, 준비위원회 결성해 짜임새 있게 준비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고 있고 이례적인 폭염까지 강타했던 지난 주말 ‘6ㆍ25 제 71주년 워싱턴주 합동 기념식’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타코마한인회(회장 온정숙)는 26일 올림피아 워싱턴주 청사에 설치돼 있는 한국전 참전비에서 한미 양국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해 우리 조국인 대한민국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 헌신했던 순국 영령들의 희생을 되새겼다.
이날 기념식은 로리 와다 워싱턴주 아태위원회 커미셔너를 위원장으로 하고 제임스 양 타코마한인회 이사장을 간사로 한 준비위원회가 결성돼 짜임새있게 준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준비위원회측은 폭염 속 야외에서 치러지는 행사를 위해 텐트를 쳐 참석자들이 모두 그늘 의자에 앉도록 배치했고 80~90대 고령의 6.25참전 유공자들이 행사장을 찾을 수 있도록 차량을 제공하는 한편 참석자 전원에세 샌드위치와 김밥, 선물 등을 전해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기념식은 이민온 뒤 미국 장교가 돼 소대장으로 고국인 한국에 처음 배치됐다는 윤희 캅 대한부인회 봉사위원장과 미 1군단에 파견돼 있는 차성수 한국 육군 중령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미국 측에서는 알라르도 라모스 워싱턴주 재향군인국장, 스테판 스미스 미 육군 7사단장(소장), 크리스 길든 워싱턴주 상원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시애틀총영사관에서는 권원직 시애틀총영사가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못해 홍승인 부총영사가 참석했다. 윤영목 서북미 6ㆍ25참전용사 전우회 회장 및 회원은 물론 온정숙 회장과 신광재ㆍ이영부ㆍ이정주 전 회장 등 타코마한인회 전현직 회장 및 임원은 물론 이수잔 시애틀한인회장, 김행숙 페더럴웨이 한인회 이사장 등 시애틀지역 3개 한인회가 모두 참석했다.
박영민 전 페더럴웨이 시장과 설자 워닉ㆍ신도형ㆍ김경숙 전 회장 등 대한부인회 임원, 윤부원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 부부, 백정선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회장, 한민석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회 임원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노덕환 평통 미주지역회의 부의장과 김성훈 시애틀협의회장은 물론 지난 주말 시애틀에서 열린 미주지역회의 소속 위원장들도 자리를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미 육군 7사단 의장대와 연주단이 기념식을 빛낸 가운데 윤영목 참전용사회 회장과 홍승인 부총영사, 온정숙 타코마한인회장은 “6ㆍ25 한국전쟁 당시 희생된 영웅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며 “한국전은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기억될 전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윤 회장은 “워싱턴주 한국전 참전비는 한국측에선 박남표 장군, 미군측에선 존 햄필 장군이 주도해 설치했는데 이 두분이 아쉽게도 하늘나라로 떠났다”면서 “이 두분의 헌신을 다시 되새기자”고 당부했다.
또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라모스 재향군인국장이 제이 인슬리 주지사의 6ㆍ25 한국전 선언문을 낭독한 뒤 온정숙 회장에게 전달했다.
이와 함께 워싱턴주 음악협회(회장 김유진)가 올해 실시한 청소년 콩쿠르에서 수상한 애니 송양이 바이올린 연주를 해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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