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3일간 102-104-108도 신기록 세워

연일 살인폭염에 고속도로 등 차량 거의 없어 한가해

쇼핑몰, 도서관, 교회, 백신센터 등 쿨링센터로 피신해

 

<속보> 서북미를 강타한 '살인 폭염'이 오늘 시애틀에 최고기온 108도를 기록하며 맹위를 떨쳤다. 시민들은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며 에어컨 등 냉방시설이 설치돼 있는 가정이나 쇼핑몰, 도서관, 교회, 백신센터 등 쿨링센터로 피신해 더위를 이겨내느라 안간힘을 쏟았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시택공항을 기준으로 이날 오후 5시를 넘기며 108도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수은주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시애틀의 최고기온은 전날인 27일 기록한 104도를 갈아치웠다.

시택공항 이외 지역에선 108도를 넘어서 110도 육박하는 곳도 적지 않았다. 벨뷰의 경우 이날 낮 최고기온이 109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공식 기록으로 시애틀의 최고기온 기록은 올해 6월28일 108도, 전날인 6월27일 104도, 지난 2009년 7월29일 103도, 올해 6월26일 102도 등을 기록하게 됐다. 1941년 7월 16일과 1994년 7월20일 100도를 돌파했던 것을 따지면 역사상 모두 6차례에 걸쳐 100도 이상을 기록하게 됐으며 이 가운데 올해 내리 3일간 100도를 넘어서게 됐다.

이처럼 폭염이 쏟아지는 가운데 시애틀지역 쇼핑센터, 킹 카운티내 백신 접종센터, 도서관, 각급 교회 등이 '쿨링센터'로 지역 주민들에게 오픈된 상태다. 

오늘 절정에 달했던 시애틀지역 날씨는 내일인 29일 91도를 기록하면 크게 떨어지겠지만 여전히 덥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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