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 5개 중학교 한국어반 학생들, 샛별문화원으로 신나는 필드트립
- 25-04-25
한국 전통 악기 시범보고 직접 연주해보고, 한국 음식도 맛봐
최근 공립학교에 잇따라 한국어반 수업이 개설되고 있는 벨뷰교육구내 5개 중학교 학생들이 한국전통과 한국 음식 등을 체험하기 위해 샛별문화원(원장 최지연)으로 필드트립을 다녀왔다.
벨뷰교육구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심우선, 이지은 교사는 지난 21일 온라인 한국어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5개 중학교 학생 60여명을 2대의 스쿨버스에 나눠 태우고 린우드에 있는 샛별문화원으로 향했다.
서로 다른 학교에서 모인 학생들은 수다를 떨며 시간 가는 줄 몰랐고, 한국 전통양식으로 지어진 샛별문화원에 도착한 학생들은 신발을 벗는 것이 조금 어색했지만, 마루바닥에 들어서 못내 신기하고 신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최시내 샛별예술단 단장은 반갑게 학생들을 맞이해 문화원과 여러 한국과 관련된 이야기를 소재했다. 단군신화 이야기를 시작으로 삼국시대 역사 이야기를 곁들이며 가야금을 소개했고, 직접 가야금 연주도 선보였다.
이어 학생들과 함께 아리랑을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를 열심히 따라 불렀으며 흥겨운 사물놀이 시간으로 이어졌다.
사물놀이에 쓰이는 악기인 북, 장구, 징, 꽹과리 등 4가지 악기를 모두 보고 소리를 들어보며 한국 악기가 내는 역동적인 음을 체험했다.
특히 필드트립에선 샛별문화원에서 한국 전통 음악을 배우고 있는 단원들이 도우미로 참여해 필드트립에 참가한 친구들을 도왔다.
학생들은 사물놀이에서 선보이는 장구 시연, 상모 돌리기, 버나 돌리기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재미있어 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두 명씩 짝을 지어 직접 북을 쳐보는 시간을 가졌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 장단을 맞춰 멋진 연주를 할 수 있어 다들 만족해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 학생들은 자리를 이동해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한국 음식을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의자 없이 차려진 좌식 테이블이 조금은 낯설기도 했지만, 학생들은 한국 음식을 먹을 생각에 신이 난 모습이었다. 이날 준비된 메뉴는 불고기, 잡채, 떡볶이, 양념치킨, 만두, 김밥, 김치로 학생들이 좋아하는 음식들로 구성됐다. 이어 제공된 다양한 간식과 음료수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학생들은 한글 수업에서 배운 표현들을 연습하며 음식 안내 표지도 직접 읽으며 차례를 기다렸다. 식사 전에 학생들은 다 함께 “잘 먹겠습니다”를 외치며 즐거운 점심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서툰 젓가락질도 곧잘 하며 매운 음식도 맛있게 먹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점심식사 후에는 다 함께 사진을 찍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필드트립에는 벨뷰 디지털 디스커버리 탐 드웬월드 교장도 함께 참석했으며 시애틀 한국 교육원(원장 이용욱)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올해 처음 시작된 벨뷰 교육구 한국어 프로그램은 현재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 수업을 통해 배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친구들과 직접 만나 체험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번 현장 학습은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
내년에는 고등학교까지 한국어 프로그램이 확대될 예정이므로 더 많은 학생들과 배움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도 벨뷰 교육구 한국어 과정은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니는 모든 벨뷰 교육구 학생들이 들을 수 있으며, 온라인 스쿨인 벨뷰 디지털 디스커버리의 학생들도 한국어를 수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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