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치매 노인 주택 221만채…30채당 1채 '빈집 문제' 심화

일본에서 치매 노인 가구가 소유한 주택수가 221만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주택 30채당 1채꼴로 고령화 사회인 일본이 안고 있는 빈집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요인으로 우려된다.

일본 NHK방송은 28일 생명보험사인 다이이치생명(第一生命) 경제연구소가 치매노인 보유 주택 현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연구는 일본내 최초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다이이치연구소에 따르면 2021년 현재 치매노인 소유 주택은 221만채로 조사됐다. 전체 주택 30채당 1채 꼴이다.

이같은 추세는 사회 고령화가 더욱 진전된 2040년에는 심화돼 치매 가구 주택수는 280만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소는 치매노인 주택의 경우 가구주들이 연로해 요양, 보호 시설에 들어가고 이들의 판단력도 흐려져 매매에 어려움도 있다고 지적했다.

호시노 타쿠야 다이이치 경제연구소 선임이코노미스트는 NHK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의 의사로 매각이 쉽지 않은 치매노인 주택은 '빈집 예비군'이다"며 "이미 방대한데 더욱 늘어날 것이 우려되는 만큼 사전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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