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코로나 우한연구소 유출설 확산, 트럼프 복귀 앞당긴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유출설이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 일선 복귀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영국의 BBC가 28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시 가장 먼저 코로나19 우한연구소 유출설을 제기했다. 우한연구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연구하던 연구원들이 바이러스를 유출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과학자들이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음로론’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일각에서는 자신이 초동방역에 실패한 책임을 중국에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나왔다.

그러나 잠잠하던 코로나19 우한연구소 유출설은 최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코로나 발병 직전인 2019년 11월 우한연구소 연구원 3명이 코로나19 유사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보도 이후 다시 불거지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정보기관에 연구소 유출설을 포함, 코로나19 기원에 대해 면밀히 조사를 할 것을 명령하자 연구소 유출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오하이오에서 열린 정치집회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을 들먹이며 “자신이 옳았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집회에 참석했던 청중들은 이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BBC는 전했다.

집회에 참석했던 컴퓨터 엔지니어인 폴 리키는 "집회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트럼프의 주장에 열광했다"며 "나는 트럼프가 정당하다고 느끼고 집회에 참석한 모든 사람도 트럼프의 주장이 정당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국에서 코로나19 우한연구소 유출설이 급속하게 퍼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일선 복귀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BBC는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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