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UW 등 미국 대학들의 규탄 서한 일축…"연방법이나 준수하라"
- 25-04-23
100여개 대학, 공동 서한서 정부의 지나친 개입 비판
하버드대는 보조금 지급 중단 위헌 소송 제기
백악관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대(UW)를 포함해 미국 대학들이 미국 정부의 정치적 간섭에 대해 성토하는 공동 서한을 발표한 데 대해 기금을 받는 모든 대학은 연방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최근 하버드대는 미 행정부 인사들을 대상으로 소송도 제기했는데, 하루 후 100개 넘는 대학 등 교육 기관들이 이에 동조하는 서한을 낸 것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국 대학 캠퍼스에서 유대계 미국인 학생이나 어떤 신앙을 가진 학생에 대한 불법적인 괴롭힘과 폭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연방법을 준수하지 않음으로써 하버드 대학교가 스스로 재정 지원을 잃을 처지에 처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으며, 납세자 기금을 받는 모든 대학이 연방법을 준수할 것을 기대한다"고 못을 박았다. 레빗 대변인은 소송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버드대는 지난 21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린다 M. 맥마흔 교육부 장관, 파멜라 J. 본디 법무부 장관 등을 피고로 한 소송을 매사추세츠주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가 교내 정책 변경 요구에 따르지 않자 22억달러(약 3조1000억원) 상당의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 것에 대해 위헌임을 선언해달라는 소송이었다.
이번 서한에는 프린스턴 대학교와 브라운 대학교 등 아이비리그 대학들도 대거 참여했다. 대학들은 "우리는 건설적인 개혁에 열려 있으며 합법적인 정부 감독에는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부의 부당한 개입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적 연구 자금의 강압적인 사용은 거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서한에서 해당 대학들은 "교수진, 학생, 직원들이 보복, 검열, 추방에 대한 두려움 없이 다양한 관점에 걸쳐 자유롭게 생각과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중심지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미국 대학 캠퍼스에는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을 반대하는 시위가 들불처럼 타올랐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반유대주의로 규정했고 컬럼비아대학 등의 여러 명문대학이 지나치게 좌파적이라며 단속에 나섰다. 특히 하버드대에는 대학 입학이나 채용 관행에 대해서까지 통제하려 하면서 하버드대의 반발을 샀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비자 소지자의 "불법 및 폭력 활동" 기록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하버드가 유학생을 등록할 수 없다고 위협하기도 했는데 하버드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번 학년도 하버드 등록 학생의 27.2%는 유학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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