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송곳니 제거돼 반려동물로 살던 '야생 사자'…캄보디아 당국 '압수'

中남성이 수입해 키워…당국, 야생동물구조센터로 이송 

 

캄보디아의 한 중국 남성이 야생 사자를 집에서 키우기 위해 발톱과 송곳니를 잘라내는 모습을 공개하자 캄보디아 정부는 이 사자를 압수했다.

AFP통신은 28일(현지시간) 네스 피크트라 환경부 대변인을 인용해 "사람들은 희귀한 야생동물을 애완동물로 기를 권리가 없다"며 취지를 밝혔다. 사자는 즉시 수도 프놈펜 외곽의 프놈 타파오 야생동물구조센터로 이송됐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적의 이 남성은 반려동물로 키우기 위해 해외에서 수컷 사자를 수입했다고 알려졌다. 사자는 생후 18개월에 체중은 70kg였다.

주인 남성은 자신이 기르는 사자의 일상을 동영상 기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인 '틱톡'을 통해 공개해왔다. 피크트라 대변인은 "지난 4월 말 틱톡에서 이 사자를 본 뒤 캄보디아 당국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동물구조 NGO 단체인 야생동물연맹은 페이스북을 통해 개인 주택은 야생동물을 키우기 '부적절한 환경'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심지어 사자의 송곳니가 발톱과 함께 제거돼 있었고, 이것은 사자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고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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