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대, 한인 여러분도 주식비중 낮춰야할 것 같다”

최운화 퀀텀그룹 CEO, SNU포럼서 “포트폴리오 넓혀야한다”

“트럼프로 인한 세계 경제의 격동 속 한국에 기회 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으로 전세계 경제는 물론 주식 시장 등이 요동을 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 서울대동창회 시니어클럽(회장 김재훈)이 지난 12일 개최한 SNU 포럼은 트럼프 정책을 다소나마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날 강사를 맡은 최운화 퀀텀그룹 최고경영자(CEOㆍ전 유니티은행 행장)는 '세계 경제의 동향: 미국, 한국 경제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알기 쉽게 트럼프 정책과 그 영향 등을 설명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어냈다.

최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은 지난 100년간의 경제학 원칙을 뒤흔들 수 있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며 기존 경제학 원칙과는 완전 다른 정책으로 큰 시험대에 올라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규제 완화, 보호무역, 이민 정책 등을 통해 미국 경제가 어떻게 변화했고, 또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지도 짚었다.

최 CEO 는 트럼프 행정부의 가장 큰 특징으로 “전통적인 자유무역 질서를 부정하고,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기반으로 자국 산업 보호에 나선 것”이라며 ▲관세 부과 확대 ▲이민자 축소 ▲규제 완화 등을 중심으로 한 정책 기조가 세계 경제 질서를 크게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팬데믹 당시 미국 정부가 전례 없이 직접적인 재정 투입과 소비자 지원 정책을 단행해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고 평가하면서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적자 해소와 제조업 회귀 요구가 기존 질서와 충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단기적으로는 일부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축통화로서의 ▲달러 위상 약화 ▲글로벌 공급망 붕괴 ▲보복 관세에 따른 무역 위축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에 대한 전망도 제시됐다. 최 CEO는 “기존에 한국의 자동차와 2차전지 산업이 미국에 대규모로 진출했고, 이는 앞으로도 기회로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한국 기업들의 클러스터 형성 역량과 생산 협업 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했다. 결국 트럼프의 관세 정책 등의 위기를 잘 극복하면 한국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위기로 가계부채를 꼽았다. 내수 부진의 원인으로 가계의 높은 부채 비율을 지적하며, 반면 국가 부채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정부가 재정 투입을 통해 내수를 진작시킬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국가부채를 대폭 끌어 올리더라도 내수진작 정책을 쓰면 경기가 살아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 CEO는 “대한민국은 대외 경쟁력과 산업 기술력에서 강점을 갖고 있으며, 정치적 안정만 확보된다면 글로벌 경제의 변동 속에서도 기회를 살릴 수 있다"며, 향후 정치 리더십의 역할과 정책 방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CEO는 “트럼프 시대를 맞아 투자 포트폴리오를 넓힐 필요가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주식 비중을 낮추고 채권이나 암호화폐나 금 등 대체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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