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소도시 세큄시장이 '큐어넌' 지지자"

암마코스트 시장 '쿠어넌 지지발언'으로 논란 

 

인구 7,000여명이 거주하는 소도시 세큄이 윌리엄 암마코스트 시장(사진)의 '큐어넌(QAnon)' 지지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큐어넌은 지난 1월 6일 프라우드 보이스, 백인우월주의자 등 극우단체들과 함께 연방의회 난입을 주도한 세력으로 연방수사국(FBI)은 큐어넌이 국내 테러를 자행한 잠재 위협으로 규정하고 이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세큄시는 시정부와 주민들의 소통을 위해 '시장과 함께 커피를'이라는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었는데 지난해 8월 아마코스트 시장이 이 행사를 통해 "큐어넌은 진실된 행동으로 전 세계 각지에서 인류, 진실, 자유 그리고 어린이 인신매매 금지를 위해 싸우는 투사들"이라며 이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큐어넌' 동영상을 유튜브에서 시청할 것을 주문했었다. 

이 행사가 있은 후 당시 세큄시의 매니저였던 찰리 부쉬는 아마코스트 시장의 발언이 '시장과 함께 커피를'이라는 행사 목적과는 전혀 상관 없는 부적절한 행위라는 성명을 냈고 이달 초 부쉬 매니저는 아마코스트 시장과의 마찰 끝에 결국 매니저 직에서 물러났다.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던 부쉬 매니저의 해임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그가 '큐아넌'을 지지하는 아마코스트 시장에 반기를 들어 해임된 것으로 보고 우려를 나타냈고 지난 28일 온라인으로 열린 '시장과 함께 커피를' 행사에 부쉬 매니저의 해임 원인을 설명하고 왜 아마코스트 시장이 '큐어넌' 지지를 공식 석상에서 밝혔는지 여부를 설명하라는 주민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세큄시 주민 500여명은 현재 부쉬 매니저 복귀를 촉구하는 시민연대 그룹을 조직해 아마코스트 시장의 사임 촉구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아마코스트 시장의 '큐어넌' 지지 발언은 CNN 뉴스가 기자와 카메라 기자까지 시애틀에서 약 2시간이나 떨어진 세큄시로 보내 직접 인터뷰까지 하면서 미국 최대 뉴스 매체의 관심까지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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