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시인의 아메리카 천국] 머킬티오의 미루나무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머킬티오의 미루나무


미루나무는 늘 눈빛이 젖어 있네

세상의 신음소리에 가슴이 아프네


미루나무는 늘 귀가 우네

사람들의 울음소리에 함께 우네


미루나무는 늘 머리를 하늘에 대고 있네

세상의 신음소리

사람들의 울음 소리를 기도로 전하네


미루나무는 늘 외로워도 온화하네

세상이 그를 슬프게 해도

항상 감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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