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탓"에 명품 버킨백, 내달 미국서 가격 인상
- 25-04-18
내달 1일부터 가격 인상…버킨백·캘리백 등 적용 대상
에르메스 "기본관세 10% 상쇄할 것"…상호관세 20%는 반영 안돼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에릭 뒤 알구에 에르메스 재무 담당 부사장은 17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애널리스트 컨퍼런스콜에서 내달 1일부터 미국 내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구에 부사장은 "가격 인상은 관세로 인한 영향을 상쇄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만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인상 대상에는 에르메스의 인기 상품인 버킨백과 켈리백, 고급 실크 스카프 등이 포함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 9일부터 발효된 10%의 기본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며, 유예 기간 종료 후 유럽연합(EU)에 부과될 수 있는 20%의 상호관세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에르메스는 당초 미국에서 1000명에서 1500명까지 신규 고용할 예정이었으나 '지정학적 변화'가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을 신중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르메스의 이번 1분기 매출액은 41억유로(약 6조6269억원)를 기록하며 성장률 7.2%를 보고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11%의 매출 성장을 보였는데, 이는 전체 매출의 약 17% 수준이다.
에르메스는 초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로 다른 소매 업체보다 관세 인상의 타격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관세 여파가 세계 경제 성장 둔화나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경우 소비자 지출 감소가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SNS상에서는 1만4000달러(약 4500만 원)에 판매되는 에르메스 버킨백이 중국 공장에서 1395달러(약 190만 원)에 만들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되자 명품 브랜드 제품의 공장이 많은 중국에서 원가를 공개하며 여론전이 펼쳐진 것이다. 특히 중국은 미국에 1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미국 내 명품 제품의 판매가가 크게 올라 미국인이 피해를 입는다는 점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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