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횡단보도 안내음 해킹 당해, 제프 베이조스 목소리로 나온다
- 25-04-17
“저는 제프 베이조스입니다. 제발 부자들에게 세금 좀 매기지 마세요”
시애틀교통국 “해킹으로 조작된 메시지다”-시민들 반응은 엇갈려
시애틀시내주요 교차로의 안내음이 해킹을 당했다.일부 횡단보도 버튼에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를 흉내낸 AI 음성 메시지가흘러나와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시애틀교통국(SDOT)은 16일 “여러 지역에서 교통신호 버튼이 해킹되어 조작된 음성 메시지가 재생된 사실을 확인했다”며즉각 수정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신호버튼을 누글 경우 풍자 섞인 베이조스 목소리가 나온다.
“안녕하세요. 저는 제프 베이조스입니다.이 횡단보도는 아마존 프라임이 후원합니다. 제발, 부자들에게 세금 좀 매기지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다른 억만장자들도 플로리다로 떠날 겁니다.그럼 보통 사람들이 시애틀에 살 수 있게 되는 거잖아요?”
이같은 풍자성 음성 메시지는 워싱턴대(UW)인근 대학가 지역 5곳과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1곳 등 최소 6개 교차로에서 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UW 환경과학과 제이콥 윌리엄스는 “너무 뜬금없고 웃겨서 주변 사람들이 전부 휴대폰을 꺼내 녹음했다”며 “어떻게 이런 걸 해킹했을까 궁금했다”고말했다.
하지만시애틀 교통국 대변인 에단 버거슨은 “횡단보도 음성은 시각장애인 보행자에게 중요한 정보 수단인데, 이를 장난삼아 바꾼 것은 심각한안전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일부교차로에서는 음성만 조작되고 진동 기능은 그대로 작동해 안전성은 유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장난은 최근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일대에서도 발생했다. 팔로알토에서는 일론 머스크를 흉내 낸 AI 음성이 다음과같이 재생됐다.
“돈이행복을 살 수 없다고들 하죠. 맞는 말이에요. 저도 노력해봤으니까요. 하지만 사이버트럭은살 수 있어요. 꽤 멋지죠? 저... 너무 외로워요.”
멘로파크에서는마크 저커버그를 흉내 낸 음성이 “우리가AI를 당신의 의식 전반에 강제로 삽입해도 괜찮습니다.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라는메시지를 내보내기도 했다.
이번장난은 워싱턴주 의회가 고액 자산 거래에2.9%의 새로운 증세안을 발표한 직후 발생해, 정치적 풍자 메시지로 해석된다.해당 법안은 연간 100만 달러 이상 주식ㆍ채권 거래에 적용되며, 기존 자본이득세 7%와 별도로 부과된다.
SDOT는 조작된 버튼을 발견한 시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화: 206-684-ROAD(7623)
이메일: 684-ROAD@seattle.gov
조작된 교차로 위치는 다음과 같다:
15th Ave NE & NE 45th St
15th Ave NE & NE 43rd St
Brooklyn Ave NE & NE 45th St
Fairview Ave & Denny Way
35th Ave NE & NE 70th 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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