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하던 시애틀여성 잔인한 범행했던 일당 2명 체포

지난 1월 뷰리엔서 발생...용의자들 피해여성 전동드릴로 손고문

차에 태워 키티태스 카운티까지 데려가 총쏜 뒤 고속도로에 버려 

 

지난 1월 뷰리엔 아파트로 귀가하던 58세 여성 A씨가 납치돼 금품을 강탈당하고 총격을 입은 채 고속도로에 버려진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3명 가운데 2명이 체포됐다. 킹카운티 셰리프국은 수개월에 걸쳐 오리건, 일리노이, 텍사스 등지에서 수사를 벌여 2명을 체포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월 21일 밤, A씨가 귀가 도중 아파트 앞에 서있던 남성 3명에게 납치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A씨를 차에 강제로 태우고, 귀금속과 현금 약 2만 달러를 빼앗았다. 이어 전동 드릴로 손을 고문하며 은행 카드 비밀번호와 휴대전화 잠금코드까지 빼내 사용했다.

이후 차량은 I-90를 따라 이동했고, 이들은 키티패스 카운티 인근 도로변에 A씨를 총으로 쏜 뒤 버렸다. 다행히 A씨는 어깨에 총상을 입었지만 살아남아 지나가는 차량에 도움을 요청했다.

수사 결과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인 케빈 다니엘 오헤다(25, 오리건 거주)는 사건 9일 뒤인 1월 30일 시카고 인근 모텔에서 FBI에 의해 체포됐다. 현장에서는 피해자의 귀금속과 9mm 권총이 발견됐다. 그는 현재 살인미수, 납치, 강도 혐의로 기소돼 100만 달러 보석금을 조건으로 구금 중이다.

또 다른 용의자 알렉산더 구티에레즈(25, 시애틀 거주)는 지난 주 머서 아일랜드에서 검거됐으며, 같은 혐의로 기소돼 오는 4월 24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차량 내에서 그의 휴대전화와 관련 증거도 확보됐다.

당국은 세 번째 용의자를 특정하고 있으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범행 동기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 명 이상이 피해 여성을 미리 관찰하며 일정과 귀가 시간을 파악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킹카운티 셰리프국은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이었다”며 “추가 공범 및 연관자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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