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삶 살아라"…엄마·아빠·아들·딸 모두 성전환한 美가족 화제
- 21-06-28
미국에서 세계 최초 트랜스젠더 가족이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셜리 오스틴(66), 다니엘 하콧(44) 그리고 다니엘의 자녀인 조슈아(17)와 메이슨(14) 가족이 모두 성별을 전환했다고 보도했다.
굴착기 운전사로 일하던 셜리는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바지 안에 스타킹을 신는 등의 행위를 하는 것이 나를 더 나답게 하는 것 같았다"면서 성전환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반면 다니엘은 "결혼해서 두 아이를 낳았지만 뭔지 모를 불안감이 느껴졌다"며 여성으로 사는 삶에 만족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5년 전 아들 조슈아가 걸스카우트 가입을 거부당한 뒤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며 의사와 이에 대해 상담하는 과정에서 다니엘 자신이 남성이 되고 싶어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니엘은 조슈아에게도 스스로 소년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봤고, 처음에는 소년이라고 답하던 조슈아는 결국 "나는 소녀"라고 털어놨다. 여기에 딸인 메이슨도 자신이 남자가 되기를 원해 결국 3명 모두 성전환자로 새 삶을 살기로 결정했다.
이후 다니엘은 애리조나주 퀸즈 크릭의 성전환 자녀를 둔 부모 모임에서 셜리와 처음 만났다. 페이스북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가까워진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해 2019년 7월 약혼했다. 셜리는 이날을 회상하며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다. 다니엘과 함께한 지난 4년은 최고였다"고 말했다.
최근 다니엘은 교회에서 브루노 마스의 노래 'Marry you'를 부르며 셜리에게 청혼했고, 곧 결혼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은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삶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스스로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편 셜리는 남성으로 두 번, 다니엘은 여성으로 한 번 결혼한 바 있다. 이들은 성전환 수술은 따로 받지 않았으며, 호르몬제를 복용하고 있다. 다만 셜리는 가슴 이식 수술을 희망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시애틀 뉴스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뉴스포커스
- 전 보듬 직원 "강형욱 한창 잘나가던 때, 정읍까지 부친상 조문 왔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
- 최-노 '세기의 이혼' 판결에 등장한 '정경유착史'…'비공개' 원칙 어겼나
- 서울경찰청장 "민희진 조사하면 윤곽 나올 것…차두리 명예훼손 곧 결론"
- 대통령실, '尹 격노설' 관계자발 보도에 '부정확' 선 그어
- 의협 "의사 총파업 투표"…동네의원 "국민 반감만 커질 것"
- 22대 국회 개원했지만…가상자산 '2단계 입법' 첩첩산중
- 면세업계, 임대료·송객수수료 딜레마…"하반기엔 웃을까"
- '세기의 이혼' 판결에…쇄신 나선 SK그룹 사업 재편 영향권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