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끊었다""여행 취소"…트럼프발 美피해 올해 130조원
- 25-04-16
지난달 미국 방문객 10% 감소…동맹국 공격 및 강경 이민정책 등에 반발 고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악화한 대미 감정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감소와 미국산 불매운동으로 미국이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0.3%에 달하는 약 900억 달러(약 128조원)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됐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청(ITA)은 전날 3월 항공편을 통해 미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약 450만 명으로, 2024년 3월 대비 9.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몇 년간 팬데믹 시대의 여행 제한이 풀려 해외여행이 다시 활기를 띠면서 이는 미국 경제에 호재로 작용해 왔다. 하지만 최근엔 국경 분쟁 심화, 지정학적 갈등 고조, 세계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많은 잠재 관광객이 미국 방문을 재고하고 있다.
특히 미국 방문을 취소하고 있는 이들은 캐나다와 프랑스, 독일 등의 우방국 국민들이다. 한 캐나다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국인 캐나다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고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자 예정된 미국 휴가를 취소했다.
이뿐 아니라 그는 넷플릭스 구독을 취소했고,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 미국산이면 적극적으로 피하고 있다. 그는 "이제는 제품의 원산지를 확인해야 하므로 물건 살 때 시간이 두 배로 걸린다"고 덧붙였다.
ITA 통계에 따르면, 해외 여행객들은 작년에 미국에서 2540억 달러라는 역대 최대 금액을 지출했다. 2025년 전망도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미국 공항에서 프랑스와 독일 등의 국가에서 온 여행객을 가혹하게 구금했다는 이야기가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정책의 영향으로 입국 심사가 더 까다로워져 실수로 답하거나 오해를 받은 유럽인이 길게는 몇주간이나 구금됐다가 풀려나는 일이 자주 벌어지게 된 것이다.
미국 방문객이 줄면서 방문객 지출도 급격히 감소할 위기에 처했다. 노동통계국이 4월 10일 발표한 월간 소비자물가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3월 항공료, 호텔 요금, 렌터카 비용이 감소했다.
미국 물가를 연구 분석하는 업체인 인플레이션 인사이트의 오마이어 샤리프 사장은 호텔 요금 하락은 특히 북동부 지역의 항공료가 거의 11% 하락한 데 기인한다고 지적하며, 이는 캐나다인 여행객 감소에 따른 결과일 수 있다고 밝혔다.
OAG 애비에이션 월드와이드(OAG Aviation Worldwide)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가는 항공편 9월까지의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다. 대형 호텔 체인 아코르 호텔을 이용하는 유럽 관광객들의 미국 여름철 예약 또한 25% 감소했다.
세바스티앙 바쟁 아코르 CEO는 국경 검문소 억류로 인해 "불쾌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관광객들이 다른 목적지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7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7일 토요합동산행
- 한국계 벨뷰교육감,한국 학술대회 참석, 가슴 아픈 가족이야기도 전해(영상)
- 워싱턴주 밴쿠버한인장로교회 신경선 장로 별세
- 대한부인회 장학생 한 세대 이어졌다-올해도 9명에 장학금 전달
- 시애틀국제영화제 출품 한국 영화 두 편 할인관람 가능
- 시애틀국제영화제 출품 한국 영화 두 편 할인관람 가능
- 유니뱅크, 가족처럼 일할 직원 뽑는다
- 조기승 회장 린우드 시의원 도전장 냈다
- [축하합니다] KAGRO 임덕용씨 홀인원 행운 잡아
- [시애틀 수필-정동순] 고양이 발소리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잠수함의 토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출렁거리는 문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대한부인회 '감사와 사랑'가득 담은 어버이날 행사 열어(영상)
- 서인택이사장 시애틀강연 큰 공감얻어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5월 9일~5월 15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0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0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0일 토요합동산행
- 시애틀 한인2세 커클랜드시 커미셔너 됐다
시애틀 뉴스
- 쿼터백 바뀐 시혹스 올 시즌 일정 공개...개막전 최종전 모두 49너스와 맞대결
- 타코마 유명교직원 '미스 페기'도 해고됐다
- 알래스카항공 시애틀~일본 첫 직항편 운항시작…서울도 9월 시작
- 시애틀 스페이스 니들 전속 사진사들 시위...왜?
- 워싱턴주 가톨릭 신부 성폭행 피해자들, 연방 방침에 항변
- 아마존 베이조스, 내달 베네치아서 2박3일 초호화 재혼식…뿔난 주민들
- 트럼프 대중 관세 인하 진짜 이유는 보잉 때문
- 시애틀과 벨뷰 경전철 연결 또다시 미뤄지나
- 워싱턴주 주민 몇살까지 살까?... 전국서 11번째 오래 살아
- 워싱턴주 암벽등반 추락사고로 3명 사망해
- 워싱턴주, 내년부터 운전면허증에 혈액형 기재 가능해진다
- 인도계 주인 에버렛연구소, 테스트하지도 않고 900만달러 청구했다 기소돼
- "中, 美 보잉 항공기 인도 금지 조치 해제"…미중 휴전 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