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 참사 인근 건물 추가 붕괴 우려…건물 재조사 착수

미국 플로리다주 남부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의 12층 아파트 붕괴 사고 속 시 당국은 인근 지역의 고층 건물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추가 붕괴를 우려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찰스 버켓 서프사이드 시장은 북부에 위치한 챔플레인 타워 거주자들에게 대피할 것을 제안했다. 이 건물은 지난 24일 남부 마이애미 서프사이드 해변에서 붕괴한 챔플레인 타워와 거의 동일하다. 

버켓 시장에 따르면 지난 27일 엔지니어들의 초기 검사 결과 북부 챔플레인 타워에서는 심각한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건물 자체에 대한 심층적 조사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북부 챔플레인타워 측은 서프사이드와 마이애미 데이트카운티 소속 검사관들이 3시간 이상 건물에서 조사를 진행했다며 해당 건물은 '안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부 챔플레인타워 측은 건물 하단의 모든 구조물과 차고 등을 확인했으며 인근 건물이 붕괴된 후 일부 주민이 떠났지만 안전하다는 것을 알고 돌아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붕괴 사고로 인해 다른 지역에서도 바닷물과 홍수에 직면해 구조물의 안전성을 철저하게 점검하기로 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5층 이상, 40년 이상 건물에 대해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 검사는 앞으로 30일 안에 이뤄진다. 

당국과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의 원인이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강조해왔지만 전날 늦게 발표된 보고서 한 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보고서는 2018년 사고 아파트 건물을 연구한 엔지니어링 컨설팅 회사인 모라비토 컨설턴츠가 작성한 것으로, 당시 조사관들은 지하 수영장 갑판 아래의 콘크리트 슬라브에서 중대한 구조적 손상을 발견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서 다르면 2018년 이 아파트를 보수하는 데 910만 달러(102억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주차장과 현관, 수영장 수리에 드는 비용만 380만 달러였지만 붕괴 사고가 발생할 때까지 보수는 이뤄지지 않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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