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되찾겠다"…'배신자 낙선' 유세 시작

오하이오주 시작 총 4회 '복수투어'…2024 대선 시동

 

도널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등을 돌린 공화당 의원들에 대한 낙선유세를 시작으로 2024년 대선출마를 위한 여정에 시동을 걸었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보좌관 출신인 맥스 밀러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오하이오주 웰링턴을 방문했다.

CNN은 이번 유세가 지난 1월 자신의 2차 탄핵 표결 당시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들이 2022년 중간선거 등에서 재선되지 못하도록 저격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검증하기 위한 성격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오하이오 주 현 하원의원인 앤서니 곤잘레스(공화당·오하이오)는 탄핵에 찬성한 공화당 소속 연방하원의원 10명 중 한 명이다.

이번 오하이오 주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트럼프의 첫 유세는 ‘미국을 구하자(Save America Rally)’란 이름으로 총 4회 기획됐다. 미 언론들은 이번 유세를 ‘복수 투어(revenge tour)’라고 부르고 있다.

유세 현장에 트레이드마크인 빨간 넥타이를 착용하고 참석한 트럼프는 1시간30여분간 진행된 연설에서 "바이든이 불법이민을 막지않아 나라 재정에 재앙이 닥쳤다"며 "사회주의자들로부터 나라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지난해 11월 치뤄진 대선이 자신들의 승리였다고 거듭 강조하며 "우리는 백악관을 되찾아 세번째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AFP통신은 트럼프의 유세 현장에 2만여명의 지지자들이 나왔으며 이들 중에는 '트럼프 2024-미국은 더욱 위대해져야 한다'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미국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다음달 3일 플로리다 주 사라소타에서 불꽃놀이와 함께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도 밝혔다. 다만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아파트 붕괴 사고로 수백명의 인명 참사가 나온 상황에서 이 행사가 정상적으로 치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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