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실업수당 사기범 또다시 붙잡혔다

이번에는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체포돼 

ESD서 허위서류 제출해 29만달러 빼가


워싱턴주 정부를 상대로 6억5,000달러에 달하는 실업수당 사기를 벌인 나이지리아 범죄 조직 단원 가운데 두번째 사기범이 체포됐다. 

첫번째 사기범으로 나이지리아 범죄조직 단원 아비데미 루파이가 지난 달 뉴욕에서 체포된 지 한달여만에 또 다른 나이지리아 인이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체포됐다.

시애틀 연방검찰은 체포된 용의자가 나이지리아 팬 오션 석유회사의 IT 기술자인 처크웨메카 오녜그불라(38)라고 밝히고 그가 루파이와 똑같은 수법으로 ESD에서 실업수당 29만달러와 중소기업청에서 연방 재난융자금 5만여달러를 사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필립 카터라는 가명을 사용한 오녜그불라가 지난 3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돼 수감됐다며 그를 타코마 법정에 세우기 위해 나이지리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루파이는 지난 5월15일 뉴욕의 한 공항에서 출국하려다가 연방수사국(FBI) 요원에 의해 체포됐다. 정직당한 나이지리아 공무원인 루파이는 신분도용 수법으로 ESD에서 실업수당 35만달러를 사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타코마에서 재판을 받게 될 그는 보석금을 내고 뉴욕 구치소에서 풀려날 의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녜그불라는 공모자들과 함께 사기에 취약한 G메일 주소 및 훔친 다른 사람들의 ID를 이용해 ESD는 물론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14개 주 당국에 가짜 실업수당 신청서 253건을 제출, 최소한 28만9,604달러를 빼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또 연방 중소기업청에도 가짜서류로 63건의 재난융자를 신청, 최소한 5만3,900달러를 사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연방검찰은 이들이 사취한 금액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ESD는 지난해 사기당한 6억4,300만달러 가운데 현재까지 3억7,000만달러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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