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유명식당 ‘듀크스 시푸드’ 알카이점 돌연 문닫아

팬데믹·웨스트시애틀 교량 폐쇄 여파로 경영난으로 24년만에 폐업 

 

시애틀 알카이비치에서 24년간 영업해온 인기 해산물 레스토랑으로 한인들도 자주 찾는 ‘듀크스 시푸드(Duke’s Seafood)’가 지난 3일 갑자기 영업을 종료하고 문을 닫았다.

이 식당은 이날 "무거운 마음으로 알립니다. 오늘 오전부로 알카이 지점을 매각하고 영업을 종료했습니다"고 폐업 소식을 전했다. 

레스토랑 측은 이 같은 내용을 페이스북 공식 계정과 매장 입구에 부착된 안내문을 통해 공지했다.

폐점의 배경에는 팬데믹 이후 지속된 경영난과 웨스트시애틀 다리의 장기 폐쇄가 있었다. 해당 교량은 2020년 구조적 결함으로 폐쇄된 후, 2년 반의 수리 끝에 2022년 9월에야 재개통됐다.

1976년 ‘듀크스 바 앤 그릴(Duke’s Bar & Grill)’로 시작한 듀크스 시푸드는 레이즈 보트하우스(Ray’s Boathouse)와의 파트너십을 끝낸 창립자 듀크 모스크립이 직접 창업한 브랜드다. 

알카이 지점은 2001년 ‘차우더 하우스(Chowder House)’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가 이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진한 클램 차우더와 해산물 요리로 현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알카이 지점에서 이웃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어 온 시간이 정말 소중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극복하지 못한 많은 어려움 앞에 결국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오너 듀크와 아들 존 모스크립은 SNS를 통해 이렇게 전했다.

레스토랑 측은 이번 폐점으로 영향을 받은 직원들에게는 전직을 위한 ‘전환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듀크스 시푸드는 벨뷰, 그린레이크, 레이크 유니언, 켄트, 터퀼라, 타코마 등 시애틀 지역에 6개 지점을 계속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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