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7세→76.9세’…코로나19로 미국인 기대수명 2년 감소
- 21-06-26
흑인·히스패닉계 감소폭 백인 대비 2~3배 높아
우리나라 등 16개 고소득 국가 평균 기대수명 81.8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 국민들의 기대 수명이 거의 2년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은 미국 버지니아커먼웰스 의과대학교 연구팀이 코로나19로 지난 2018년과 2020년 사이 미국인들의 기대 수명이 거의 2년 가까이 감소한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히스패닉을 비롯한 소수 인종에서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해당 연구결과를 최근 영국의학저널(BMJ)'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보건통계센터의 자료를 이용해 지난 2018년과 2020년 미국인들의 기대수명 변화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또한 우리나라를 포함해 덴마크, 프랑스, 스웨덴, 이스라엘 등 인구 통계자료를 구할 수 있는 고소득 민주주의 국가 16개국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지난 2018년 미국인들의 평균 기대 수명은 78.7세였으나 지난 2020년 말에는 76.9세로 감소했다. 스티븐 울프 버지니아 커먼웰스 의과대학 교수는 "기대수명이 끔찍할 정도로 줄어들었다"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이 같은 감소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흑인을 비롯한 미국 내 소수인종들의 기대수명 감소 폭이 백인들에 비해 훨씬 컸다. 소수인종들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백인들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평균 기대수명은 3.3년이 감소했으며 히스패닉계 미국인들의 경우 평균 3.9년이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들의 기대수명이 2.16년 감소할 동안 여성들은 1.5년 감소해 남성들의 기대수명 감소 폭이 더 컸다. 특히 히스패닉 계 남성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기대수명이 4.58년이나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16개 국가들의 평균 기대수명 감소는 약 2.5개월로 나타나 미국의 기대수명 감소량이 다른 16개국 평균이 비해 8.5배 높았다. 또한 16개 국가의 2020년 평균 기대수명은 약 81.8세로 미국보다 약 5년이나 높았다. 당연히 미국 내 소수 인종과 16개 국가 국민들의 기대 수명 차이는 훨씬 더 크게 벌어진다.
울프 교수는 "기대 수명이 크게 감소했다는 것은 2020년에 태어난 아기의 수명이 아니라 2020년 동안 전체 인구의 사망률이 얼마나 높았는지를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남캘리포니아대학(USC)과 유사한 연구를 진행했던 테레사 안드레사파이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노인학 교수는 "기대 수명은 어린 나이의 사망에 민감하다"며 "상당수의 젊은 아프리카계 및 히스패닉계 미국인들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고, 이는 전체 인구의 기대 수명 단축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초부터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약 60만3000명 수준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기대 수명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그밖에 건강 및 만성질환 관리 중단, 중독장애, 우울증 등이 꼽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