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지갑 개설하면 공짜로 30달러 준다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중남미의 엘살바도르가 주민들이 비트코인 지갑을 개설하면 30달러어치(3만4000원)의 암호화폐(가상화폐)를 제공하고 있다고 경제전문 매체 CN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엘살바도르 정부가 자체 개발한 ‘치보’라는 비트코인 지갑을 다운로드 받은 주민에게 30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9월 7일부터 비트코인이 공식적으로 통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엘살바도르 의회는 지난 9일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승인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부켈레 대통령은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9월 7일부터 비트코인이 법정화폐로 사용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사용은 선택 사항이며 원하지 않으면 그냥 현금, 즉 달러를 사용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엘살바도르는 미국의 달러를 공식화폐로 사용한다.

부켈레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공식화폐로 채택한 가장 큰 이유는 해외 송금자들이 수수료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걱정 없이 국내에 송금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9년 엘살바도르의 해외 노동자들은 고국에 약 60억 달러(6조7710억)를 송금했다. 이는 엘살바도르 국내총생산(GDP)의 약 5 분의 1에 해당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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