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개미 절반 가까이 코로나19 지원금으로 매일 주식"
- 21-06-25
1500명 설문…58%, 제한 풀려도 매일 하겠다
미국에서 일종의 재난지원금으로 주식시장에 뛰어든 미국인들이 지난해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매일 주식을 활발하게 거래하고 계속 시장에 참여할 의지가 확고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투자애플리케이션(앱) 베터먼트닷컴이 4월 26일부터 5월 3일까지 진행한 설문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베터먼트닷컴은 이른바 '밈'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개미)들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밈이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한 유행을 의미하는 용어로 AMC엔터테인먼트(영화관체인), 게임스톱(오프라인 게임소매유통업체)과 같은 종목들이 대표적 밈주식으로 통한다.
설문에 응답한 1500명 중에서 91%는 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한에 따른 침체에서 벗어나려는 목적으로 지불한 지원금을 받았다고 답했다. 정부 지원금 일부를 투자했다는 응답자는 46%였다. 지난 2020년 3월 설문에서 같은 대답을 한 비중 9%보다 크게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50%는 매일 활발하게 주식 거래를 한다고 밝혔다. 매일 주식한지 1~2년 정도 됐다는 경우도 49%였다. 매일 거래하는 데이트레이더의 58%는 더 많은 돈을 빨리 버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43%는 코로나19 제한조치로 인해 스포츠, 라이브뮤직, 친목모임, 도박 등과 같은 취미활동에 제약을 받아 재미 삼아 주식을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한 조치가 완전 풀려도 매일 주식을 할 것이라는 응답자도 58%에 달했다. 61%는 어떤 주식 종목을 살지를 고를 때 필요한 금융, 경제 뉴스를 웹사이트를 통해 본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에 영향을 받는다는 응답자는 42%다.
증시 참여자의 60%는 자본소득세가 주식을 얼마나 오래 보유할지를 결정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식 보유 기간에 따른 세금 차이를 잘 모른다는 응답자도 14%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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