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터프론트에 200만달러짜리 공중화장실 개설

산뜻하고 위생적ⵈ기존 129개 공원화장실은 여전히 ‘엉망’

 

부족하고 불결한 공중화장실 때문에 욕을 먹는 시애틀 시정부가 200만달러를 들여 만든 산뜻하고 위생적인 새 공중화장실이 시애틀부두에 25일 문을 열었다.

유니언 길과 유니버시티 길 사이의 산책로(Promenade)에 자리한 이 8칸짜리 공중화장실은 수족관, 콜맨 부두, 조망로(Overlook Walk), 대 회전바퀴,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등 명소를 찾는 주민들과 외래 관광객들에게 큰 편의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브루스 해럴 시장은 그동안 낙후된 공중화장실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이어졌지만 이제 공중화장실의 위생개선을 위한 긍정적 첫걸음이 시작됐다며 깨끗하고 안전한 공중화장실을 확장하는 일은 포용적 대중공간의 창설을 위해 긴요하다고 역설했다.

부두화장실은 오전8시부터 오후7시(여름철엔 오후10시)까지 오픈하며 비영리기관인 ‘부두공원 친구들’이 직원을 두고 관리한다. 이와 별도로 시청 공원국 소속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속속들이 청소하며 부두 경비원들이 치안을 담당한다.

공원국은 관내에 129개 공원 화장실을 두고 있지만 하루 2~3차례 청소하도록 한 규정이 지켜지지 않을뿐더러 아예 문을 닫아버린 곳도 있다. 시 감사국은 50개 공원 화장실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더러웠고 15%는 화장지 등 비품이 없었으며 5곳은 웹사이트의 안내문과 달리 문이 폐쇄돼 있었다고 지난달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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