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메트로버스 공짜로 탔다간 바로 걸린다

메트로버스 승차권 검열 재개 

31일부터 경찰관 30명 투입한다

3회 위반부터 20~40달러 벌금부과


킹 카운티 메트로국이 코비드-19 팬데믹이 발생했던 2020년 이후 중단해온 버스 승객들의 승차권 검열을 오는 31일부터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메트로국은 현재 승객 3명 중 1명이 무임탑승자라며 산하 175명의 경비담당관(셰리프대원) 중 30명을 승차권 검열 전담요원으로 차출해 급행노선(RapidRide)을 비롯한 붐비는 노선버스들과 다운타운 전차에 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검열요원은 2.75달러인 버스승차권을 구입하지 않은 승객들에게 말로 좋게 타이른 후 두 번째 위반까지는 경고장을 주지만 세 번째부터는 벌금티켓을 발부한다. 

티켓을 받은 승객은 30일 내에 20달러 또는 90일 내에 40달러 벌금 중 택일할 수 있고, ORCA 카드에 20달러를 적립하거나 할인요금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것으로 벌금을 면할 수도 있다. 청소년들은 청소년 트랜짓 무료 프로그램에 등록하도록 지시 받는다.

메트로국은 지난해 승객요금으로 7,300만달러를 거둬들였다. 이는 메트로 버스 운영경비의 8.8%에 해당한다. 메트로국의 목표는 이 비율을 최소한 25%까지 끌어 올리는 것이다. 메트로의 평일 승객은 30여만명, 지난해 총 승객은 9,000여만 명이었다.

저소득층 승객들은 ‘ORCA LIFT’ 카드를 신청하면 요금을 1달러로 할인받을 수 있다. 장애인들은 ‘지역할인요금승인(RRFP)’ 카드를 신청해 역시 1달러로 할인받을 수 있다. 극빈층가구 승객들은 ‘연간보조패스(SAP)’를 발부받아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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