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들 물병에 몰래 오줌"…13명에 성병까지 옮긴 美청소부

헤르페스·A형 간염 걸린 상태로 범행…징역 6년 선고

 

미국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한 남성이 여직원들의 물병에 소변을 넣어 성병을 퍼뜨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텍사스의 병원에서 청소부로 일하던 루시우 카타리노 디아즈는 최소 13명의 여성에게 헤르페스와 A형 간염을 전염시킨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52세의 디아즈는 청소 업무를 하며 여직원들이 사용하는 물병에 소변을 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직원이 병원 정수기 물에서 이상한 맛과 악취가 난다고 느껴 의심을 품는 바람에 그의 범행이 들통났다.

해당 직원은 개인 물병을 갖고 다니기 시작했으나, 개인 물병에서도 같은 악취가 나자 사무실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에는 디아즈가 바지를 내리고 성기를 여직원들의 물병에 반쯤 집어넣은 채 소변을 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여직원은 디아즈가 아무도 없는 퇴근 시간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증언했다.

디아즈는 헤르페스와 A형 간염에 걸린 상태였고, 그의 범행 대상이 된 여성들도 같은 병에 감염됐다.

디아즈는 경찰에 붙잡힌 뒤 "악의적 의도로 범행한 것이 맞다"고 진술했다.

피해 여성들은 디아즈와 고용업체를 상대로 100만달러(약 14억 7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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