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트럼프 관세, 득보다 실…재정적자 지속될 가능성"
- 25-03-26
"고율 관세·감세 등으로 인해 미국 경제적 강점 약화"
"머스크 정부조직 감축, 단기간 내 재정절감 효과 어려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의 재정적자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재정 건전성이 다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20여 년간 더 악화되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지난 2023년 11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하면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미국이 기축통화국으로 미국 국채에 대한 높은 수요와 높은 부채 상환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및 감세 계획이 정부 재정에 득보다 실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지속적인 고율 관세, 재원 없는 감세 및 경제에 대한 상당한 꼬리 위험(tail risk) 등은 미국의 경제적 강점을 저하시켜 재정적자 확대와 부채 상환 여력 약화를 상쇄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정적자는 매우 유리한 경제 및 금융 환경에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이 더 이상 '특별한 경제력'만으로는 재정적자 증가에 따른 위험을 방어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앞서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인 핌코도 지난해 말 '지속가능성 문제'로 미국의 장기 국채 매입을 주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미국이 이자와 보건 의료 지출의 증가로 인해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6.3% 수준인 재정적자가 10년 후에는 8.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9월 30일 마감된 회계연도 기준 미국의 재정적자는 1조 80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무디스는 "미국 경제가 강하고 회복탄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무역, 이민, 세금, 연방 지출, 규제 등에 대한 미국 정부의 변화하는 정책 기조가 세계 경제 일부를 재편해 장기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정부 조직 개편에 나서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단기간 내 실질적인 절감 효과를 내기는 어렵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또한 무디스는 백악관의 정책 변화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연준이 올해 하반기까지 추가 금리인하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은 지난 19일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하고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을 두 번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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