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교황, 2월 28일 밤 생사의 고비 넘겨…의료진 "포기 않았다"
- 25-03-25
주치의 "2월 28일 최악의 밤이었다"
이달 23일 입원 37일 만에 퇴원
폐렴으로 한 달여 만에 퇴원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2월 28일 생사의 고비를 간신히 넘긴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라 델라세라에 따르면 교황의 주치의인 세르지오 알피에리 제밀리종합병원 교수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악의 밤은 2월 28일이었다. 교황 옆에 있던 사람들은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알피에리 교수는 당시 교황의 상태가 갑자기 악화하면서 기관지 경련과 호흡이 어려운 증상이 나타났다고 회고했다.
그는 "최악이었다. 처음으로 교황 주변의 사람들 눈에서 눈물을 보았다"며 "우리 모두는 상황이 더 나빠졌고 어쩌면 교황이 살아남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점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멈추고 교황을 이제 놓아줄지 다른 장기 손상 위험이 매우 높은 약물과 치료법을 시도할지 선택해야 했다"며 결국 치료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의료진은 교황의 입원 기간 생명이 위태로운 순간이 두 차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 중 하나가 2월 28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알피에리 교수는 "모든 것을 시도하자고 했다. 포기하지 않으려 했다"면서 "우리 모두 그렇게 생각했고 아무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알피에리 교수는 교황이 죽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처음부터 자신의 상태에 대해 진실을 말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교황은 폐렴으로 지난 2월 14일 로마에 위치한 제멜리 종합병원에 입원해 호흡기 치료와 물리치료를 받았다. 그는 건강이 호전되면서 입원 37일 만인 이달 23일 퇴원했다.
88세인 교황은 고령인 탓에 몇 차례 병원 신세를 지긴 했지만, 이번처럼 장기간 입원은 2013년 즉위 이래 처음이다.
교황은 퇴원하면서 약 5주 만에 대중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고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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