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증가에도 2072년 韓인구 3622만명…외로움·음주·흡연 늘었다
- 25-03-25
지난해 한국 총인구 5175만명…기대수명 83.5년
여가활동, 평일 3.7시간…사교육비 월평균 47.4만원
지난해 출생아가 9년 만에 증가했지만, 저출산·고령화 현상은 계속돼 약 50년 후에는 우리나라 인구가 지금보다 1500만 명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국민 기대수명은 전년보다 늘었으나 음주율, 흡연율이 상승하는 등 건강 습관은 악화했고, 정신적으로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국민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보급률은 4년 만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 세입자의 경우 임대료로 나가는 돈이 소득의 20%를 넘겼다.
통계청은 25일 이같은 내용의 '2024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5175만 명이다. 합계출산율은 0.75명, 출생아 수는 23만 8300명으로 두 지표 모두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그러나 이 정도 회복세로는 인구 감소 추세를 막을 수 없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2072년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3622만 명으로 감소하며 0~14세는 238만 명(6.6%), 15~64세는 1658만 명(45.8%), 65세 이상은 1727만 명(47.7%)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27년 후인 2052년을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은 세종시가 유일하며, 이외 모든 시도는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 기준으로 우리 국민의 기대수명은 83.5년을 기록해 전년 대비 0.8년 늘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5위 수준이다.
19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은 18.5%로 전년(16.9%)보다 1.6%p, 음주율은 55.1%로 전년(54.0%)보다 1.1%p 상승했다.
반면 19세 이상 성인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48.9%로 전년보다 0.8%p 줄었다. 초등학생 이상의 건강 식생활 실천율도 49.2%로 0.6%p 감소했다.

우리 국민이 주거, 교육 등에 지출하는 비용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7만 4000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80.0%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학교폭력 피해율은 2.1%이며, 학교급별로 초등학교 4~6학년(4.2%), 중학교(1.6%), 고등학교(0.5%) 순으로 높았다.
전년과 비교해 학교폭력 피해율은 0.5%p 증가했다. 초등학교 4~6학년의 피해율은 0.6%p 상승했으며 중학교는 0.8%p, 고등학교는 0.1%p 증가했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 6624달러로, 전년(3만 6194달러) 대비 1.2% 증가했다.
1인당 민간소비지출은 2387만 원으로 전년(2315만 8000원)보다 71만 2000원(3%) 늘었다.
1인당 GNI를 지난해 연평균 환율(1364원)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할 경우, 연 소득은 4996만 원 수준이다. 지난해 국민 평균 약 5000만 원을 벌어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2387만 원을 소비한 셈이다.
지난 2023년 기준 전국 주택보급률은 102.5%로 전년보다 0.4%p 상승하면서 2019년 이후 4년 만에 반등했다.
월 소득 대비 주택임대료 비율(RIR)은 15.8%로 전년 대비 0.2%p 하락했다. 다만 전년 대비 수도권은 18.3%에서 20.3%로, 광역시는 15.0%에서 15.3%로 비율이 상승했다.

지난해 15세 이상 국민의 하루 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7시간, 휴일 5.7시간으로 각각 전년보다 0.1시간, 0.2시간씩 늘었다.
다만 여가를 '혼자 보낸다'는 응답 비율은 54.9%로 전년보다 4.4%p 증가해 '나홀로 여가'를 보내는 사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 활동을 가족과 함께한다는 응답은 29.8%로 전년보다 4.2%p 감소했으며, 친구와 보내는 비중은 13.2%로 전년과 동일했다.
우리 국민 중 '외롭다'고 느끼는 비중은 21.1%로 전년(18.5%)보다 2.6%p 증가했다. 또 '아무도 나를 잘 알지 못한다'라고 느끼는 비중도 16.2%로 전년(13.0%) 대비 3.2%p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외롭다고 느끼는 비중은 60세 이상(30.1%)이 가장 높고, 아무도 나를 잘 알지 못한다고 느끼는 비중은 40대(18.6%)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기준 국민이 크게 느낀 사회갈등은 △보수와 진보(77.5%) △빈곤층과 중상층(74.8%) △근로자와 고용주(66.4%) 순이다. 갈등 인식률이 가장 낮은 유형은 △남자와 여자(51.7%) △종교 간(51.8%) △노인층과 젊은층(58.3%) 등이다.
지난해 국민이 신뢰하는 국가기관은 △지자체(55.3%) △군대(51.3%) △경찰(50.8%) △법원(46.1%) △중앙정부(44.0%) △검찰(43.0%) 순이다.
국회의 신뢰도는 26.0%로 국가기관 중 꼴찌를 기록했다. 다만 다른 모든 기관의 신뢰도가 하락한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24.7%) 대비 1.3%p 상승했다.
반면 중앙정부(-9.8%p), 지자체(-3.3%p) 등의 하락폭은 큰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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