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CDC 국장에 20년 경력 보건전문가 모나레즈 지명

트럼프 "혁신적이고 투명하고 강력한 공공보건시스템 옹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에 수전 모나레즈 CDC 국장 대행을 지명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모나레즈 박사는 수십년 동안 혁신적이고 투명하고 강력한 공공 보건 시스템을 옹호하는 데 수십 년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의 지명을 발표했다.

그는 "놀라운 어머니이자 헌신적인 공직자로서 모나레즈 박사는 우리 어린이들과 우리 공동체, 우리 미래를 보호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안다"며 "미국인들은 정치적 편향과 끔찍한 운영 때문에 (과거의) CDC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모나레즈는 정부 기관에서 20년을 일한 보건 전문가다. CDC 국장 대행을 맡기 전 보건복지부 산하 첨단보건연구프로젝트 기관에서 부국장으로 근무했다.

국토안보부와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에서 근무한 이력도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 정부 양쪽에서 모두 일한 적이 있다.

모나레즈는 미생물학과 면역학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으나 백신에 관한 정확한 입장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가 상원 인준을 통과한다면 미국의 질병 대응 사령탑으로서 텍사스 서부와 뉴멕시코에서 발생한 홍역에 대응하고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예방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에 본부를 둔 CDC는 연간 예산이 173억 달러(약 25조 원)에 달한다. 예산의 3분의 2는 각 주 및 지역 보건 기관의 공공 보건 및 예방 활동에 쓰인다.

CDC 국장 자리에는 당초 백신 반대론자인 데이브 웰던이 지명됐으나 상원 인준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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