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첫 출현은 2019년 11월17일"-英 켄트대 연구진

"중국이 주장하는 2019년 12월보다 빨리 발생"

 

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첫 공식 확진자가 나오기 두 달 전인 2019년 10월부터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됐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켄트대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2019년 10월 초에서 11월 중순 사이 처음 발견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의학 저널 '플로스 병원균'(PLOS Pathogens)에 실린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SARS-CoV-2)가 처음 출현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날짜는 11월17일로, 2020년 1월엔 이미 전 세계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중국 밖에서 발생한 첫 감염 사례는 2020년 1월3일 일본이었고, 유럽 국가 중에선 스페인에서 가장 먼저(2020년 1월12일)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미 지역 첫 감염 사례는 2020년 1월16일 미국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는 2019년 12월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전 세계로 확산했다는게 중국 측 주장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코로나19의 기원이 중국 우한의 연구소라는 설이 미국을 중심으로 힘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날 중국이 미국 국립보건원(NIH) 보관된 코로나19 유전자 서열 데이터베이스 삭제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측이 삭제를 요구한 염기서열 분석 데이터는 2020년 1월 중국 우한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거나 입원한 환자들로부터 채취한 샘플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정보의 삭제로 인해 코로나19 초기의 염기서열을 이해하는 데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 측의 이 같은 행위는 코로나 기원 조사에 대한 지속적인 방해 공작으로 해석되며, 중국 연구진이 코로나19 기원을 밝히는 과정에서 투명하지 못한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는 추가 증거라고 FT는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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