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주식 계속 보유하라”에도 분석가들은 잇달아 목표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일 온라인 긴급 전체 직원회의를 열어 “테슬라 주식을 계속 보유하라”고 권고했음에도 그동안 테슬라 ‘광팬’으로 분류됐던 분석가마저 테슬라 목표가를 하향했다.

이날 모건스탠리의 유명 분석가 아담 조나스는 테슬라의 목표가를 기존의 430달러에서 410달러로 하향했다. 그는 그러나 ‘비중 확대’ 등급을 유지했다.

이로써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모두 9명의 월가의 분석가가 테슬라 목표가 또는 등급을 하향했다

조나스는 “경쟁 심화, 제품 라인업 노후화, 부정적인 브랜드 이미지 등으로 목표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근본적인 변화는 없다”며 투자 등급은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그는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와 함께 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광팬으로 분류된다.

이에 비해 머스크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주식을 계속 보유하라고 말했다. 그는 X(구 트위터)로 중계된 전체 직원회의에서 “테슬라의 성과를 선전하고 주식을 계속 보유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힘든 순간이 있다. 지금은 약간의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씨다. 그러나 나는 미래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밝고 흥미진진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무도 꿈도 꾸지 못했던 일을 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긴급회의를 소집한 것은 정부 효율성부 수장을 맡은 이후 공무원을 대규모로 해고하자 그에 대한 반감이 고조, 테슬라 관련 시설에 방화하는 등 테슬라 보이콧 운동이 발생하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이 같은 발언으로 테슬라 주가는 21일 5%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이날 급등에도 테슬라는 주간 기준으로 0.51% 하락,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테슬라 상장 이후 최장기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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