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이애미 붕괴 아파트 주민, 전날 새벽 삐걱거리는 소리 들어"

사고 후 20시간 지났지만 추가 생존자 '0명'

 

미국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에서 붕괴한 콘도형 아파트의 주민이 사고 전날 새벽 삐걱거리는 소리를 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 아파트에 어머니와 할머니가 살고 있었다는 파블로 로드리게즈는 "어머니가 전화로 오전 3~4시쯤 어떤 삐걱거리는 소리를 들어서 깼다고 말했다"며 "소음이 어머니를 깨울 정도로 컸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가 큰 의미를 두고 한 이야기는 아니었고 "지나가는 말로 한 이야기 같았다. 그것 때문에 일어났고 다시 잠을 자기 어려웠다는 내용이었다"며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궁금해졌다"고 덧붙였다.

로드리게즈의 어머니와 할머니는 이번 사고로 실종된 99명에 포함돼 있다.

그는 가족이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희망이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즈는 "꼭 희망적이지만은 않다"며 "확실히 알게 되기 전까진 언제나 희망을 놓지 않아야 하겠지만, (붕괴 순간의) 영상을 보고나니 그러기가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즈의 가족들은 무너져 내린 55가구 중 하나에 살고 있었다.

마이애미 서프사이드의 해변에 있는 챔플레인 타워는 24일 오전 1시30분께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전체 136가구 가운데 55가구가 완전히 파괴됐다. 

이번 사고로 최소 3명이 숨졌고 99명의 소재가 불분명한 상태다. 이 건물은 1981년 완공돼 올해로 지어진지 40년이 됐다.

사고 발생 후 20여시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추가 생존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소방대원과 경찰, 수색견들이 투입돼 하루종일 생존자 수색을 벌였다. 크레인을 동원한 잔해 제거 작업도 진행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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