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보수단체 ‘학부모 권리장전’ 위해 또 발의안 준비

보수단체, 작년 통과된 I-2081 개정 추진하는 민주당에 반발 


지난해 주민발의안(I-2081)으로 주의회를 통과한 소위 ‘학부모 권리장전’을 다수당인 민주당이 개정하려하자 보수단체가 이에 대응해 또 다시 주민발의안을 추진하고 있다.

I-2081 상정단체 ‘레츠 고 워싱턴’을 이끄는 백만장자 브라이언 헤이우드는 발의안의 원래 문안을 그대로 유지하려면 현재 주의회에 상정돼 있는 하원법안(HB-1296)과 상원법안(SB-5181)을 배제해야 한다며 그를 위해 새 주민발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헤이우드는 이들 법안이 I-2081의 골자인 학부모의 알 권리를 희석시키고 학생들의 권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그에 관한 법을 별도로 제정하라고 민주당 측에 촉구했다.

HB-1296 법안은 공립학교들이 성 포용정책을 채택하고, 학생들의 안전과 프라이버시 보호에 최우선순위를 두며, 교직원들에 대한 보복을 막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모니카 스토니어(민-밴쿠버)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지난주 격론 끝에 하원을 통과한 후 상원에 이첩돼 이번 주 공청회를 거치게 된다. 내용이 비슷한 SB-5181도 상원을 통과해 하원으로 이첩됐지만 하원 공청회 일정은 아직 잡혀있지 않다.

공립학교 교사출신인 스토니어 의원은 극우단체가 민주당 법안에 제동을 거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며 그들의 ‘왕’인 트럼프가 학생들을 성차별과 성정체성 혼동에서 보호하고 이들을 포용하는 기존 규정들을 폐지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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