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워싱턴주 총무장관했던 랄프 먼로 별세
- 25-03-23
장애인 도로법, 발달장애아 교육법, 우편투표제 등 많은 공적
공화당 소속으로 1980년부터 2000년까지 장장 20년간 워싱턴주 총무장관으로 5선을 역임한 랄프 먼로가 20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먼로는 댄 에반스 주지사의 보좌관으로 일했던 1971년 주지사에게 휠체어에 앉아 몇 시간을 지내도록 한 뒤 전국 최초의 ‘만인 교육법’에 서명토록 했다. 이 법에 따라 모든 발달장애 어린이들이 공립학교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갖게 됐다.
그는 휠체어를 탄 사람이 차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도 모퉁이에 경사진 램프를 설치토록 의무화하는 법안의 로비활동에 앞장섰고 그에 따라 관계법이 1973년 주의회를 통과했다. 연방법인 ‘미국 장애인 법’보다 거의 20년 앞섰다.
먼로는 1976년 배를 타고 올림피아 인근의 버드 인렛을 지나다가 헬리콥터와 쾌속보트를 동원한 무리들이 폭죽을 터뜨리며 오카(범고래)를 사냥하는 광경을 보고 충격 받았다. 그는 연방법으로 허용됐던 고래포획을 워싱턴주 해역에선 금지토록 에반스 주지사와 슬레이드 고든 당시 총무장관과 함께 연방법원에 제소해 승리했다.
그밖에도 먼로는 워싱턴주의 우편투표제도를 확립했고, 맹인 유권자들의 투표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점자 팸플릿을 개발했으며, 주민들이 운전면허증을 신청하거나 갱신할 대 유권자등록을 겸할 수 있도록 ‘모터-보터’ 법을 창안했다.
스코틀랜드 이민자의 손자인 먼로는 베인브리지 아일랜드 고교와 웨스턴 워싱턴대학을 나와 24세에 에반스 주지사의 보좌관이 된 후 37세 때인 1937년 총무장관 선거에 출마, 라이벌에 2% 득표차로 당선됐다. 그는 그 후 5선까지 상대방을 항상 15% 이상 표차로 따돌렸다. 그는 57세 때인 2000년 6선 당선이 따놓은 당상이었지만 과감히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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