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년 혼인 건수 15% 급증…1970년 집계 이래 '최대' 증가율
- 25-03-20
2.9만건 늘어 22.2만건…4년 만에 20만건대 회복
초혼 연령, 남자 33.9세·여자 31.6세…남자 초혼 연령 0.1세↓
지난해 22만 쌍이 넘는 남녀가 결혼을 해 부부가 됐다.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15% 가까이 늘어 1970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에 따른 기저효과와 결혼에 긍정적인 인식을 갖기 시작한 30대 Z세대 인구가 늘어난 것이 결혼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4년 혼인·이혼 통계'를 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2만 2000건으로 전년 대비 14.8%(2만 9000건) 증가했다.
증가율은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고, 증가 폭은 지난 1996년(3만 6427건) 이후 28년 만에 최대치였다.
연간 혼인건수는 지난 2010년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여왔다. 특히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2021년부터는 20만 건 아래로 내려왔고, 2023년까지 3년 연속으로 20만 건을 밑돌았다.
그러나 엔데믹과 결혼 적령기인 30대 초반 인구가 늘어나면서 2년 연속 반등해 20만 건대를 회복했다.
박현정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30대 초반의 인구가 조금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몇 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혼인건수의 큰 감소가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한 기저효과가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이와 함께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 중앙·지방정부의 장려정책 등의 영향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통계청 사회조사를 보면 결혼에 대한 인식을 묻자 52.5%는 '결혼을 꼭 해야한다' 거나 '할 필요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이는 직전 조사인 2022년 50% 대비 2.5%포인트(p) 늘어난 수치다.
박 과장은 "현재 자료를 보면 앞으로 이 증가세가 어느 정도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다만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은 4.4건으로 1년 전(3.8건) 대비 0.6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초혼부부의 평균 연령은 남자 33.9세, 여자 31.6세였다. 남자는 전년 대비 0.1세 하락했고, 여자는 0.1세 상승한 수치다.
남자 초혼 연령이 감소한 것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0년 이후 2020년(-0.14세)과 지난해 두차례 뿐이다.
박 과장은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 당시 결혼적령기를 놓친 사람들이 국제결혼을 하는 경향이 있어 초혼 연령이 하락했다"며 "지난해에는 30대 초반 연령에서 남자 결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평균 초혼 연령이 1.4세, 여자는 1.7세 상승했다.
평균 재혼 연령은 남자 51.6세, 여자 47.1세로 각각 집계됐다.
남자의 연령별 혼인 건수는 30대 초반(8만 7000건, 39.1%), 30대 후반(4만 3000건, 19.4%), 20대 후반(4만 건, 17.9%) 등 순으로 많았다.
여자도 30대 초반이 8만 4000건(37.9%)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후반(6만 4000건, 28.9%), 30대 후반(2만 9000건, 13.2%)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전년 대비 5.3%(1000건) 증가한 2만 1000건이었다. 외국인 남자와의 혼인은 5000건으로 2.6%, 외국인 여자와의 혼인은 1만 6000건으로 6.2% 각각 증가했다.
전체 혼인 중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9.3%로 전년보다 0.8%p 감소했다.
외국인 남편의 국적은 미국(28.8%), 중국(17.6%), 베트남(15.0%) 등 순으로 많았고, 외국인 아내는 베트남(32.1%), 중국(16.7%), 태국(13.7%)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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