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된 명문대 교수, UW에서도 근무했었다"

알라위 박사 2020~2021학년도 UW 의과대학 신장이식 펠로우로

 

<속보>레바논 출신 미국 명문인 브라운대 교수인 라샤 알라위(34ㆍ사진) 교수가 워싱턴대(UW)에서도 근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알라위 박사는 지난 2020~2021학년도 UW 의과대학의 신장이식 펠로우로 활동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당시 알라위 박사는 UW에서도 뛰어난 연구 업적과 헌신적인 진료로 인정받았던 인물로, 그녀의 추방 소식에 UW 교수진들도 충격을 받았다고 시애틀타임스는 전했다.

UW 의과대학 블로서 교수는 “알라위 박사는 매우 유능하고 동료들과 환자들에게 항상 친절했다”며 “그녀의 지식과 열정은 신장내과 펠로우 중에서도 단연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알라위 박사는 레바논 아메리칸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고,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신장내과 펠로우 과정을 마친 뒤 UW에서 이식 신장내과 펠로우로 활약했다. 

이후 예일-워터버리 내과 프로그램을 거쳐 현재 브라운대 조교수로 재직 중이었다. 이처럼 다년간 이어진 전문 훈련을 통해 환자 치료와 의료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알라위 박사는 최근 가족을 만나기 위해 고향인 레바논을 방문한 뒤 미국으로 돌아오면서 뜻하지 않은 상황에 직면했다.

그녀가 베이루트 방문 중 헤즈볼라 지도자의 장례식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연방 당국은 지난 13일 보스턴 로건국제공항으로 입국하려던 그녀의 비자를 취소하고 곧바로 본국으로 돌려보냈다. 

알라위 박사는 본인의 행위가 정치적 목적이 없었음을 강조했으나, 결국 이의 제기 기회도 없이 급작스럽게 추방이 결정됐다.

UW 의과대학의 동료들은 그녀의 추방 소식에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그녀는 항상 친절하고 배려심 많은 의사였다”며 “갑작스러운 추방 소식에 너무 놀랐다”고 밝혔다. 블로서 교수 또한 “그녀가 정당한 절차를 통해 다시 안전하게 돌아오길 바란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알라위 박사의 추방 사건은 미국 의료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며, 전문 의료인의 비자와 체류 신분 문제에 대한 논란을 다시금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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