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대학이 코니쉬 예술대학 통합한다

SU가 5월31일 흡수 운영ⵈ상당수 코니쉬 교직원 해고 예상


장장 1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시애틀 코니쉬 예술대학(CCA)이 예상했던 2026년에서 앞당겨 오는 5월말 서북미 최대 사립대학인 시애틀대학(SU)에 합병된다.

두 대학은 18일 성명을 발표하고 SU가 코니쉬를 5월31일 흡수한 후 기존 CCA 캠퍼스의 운영권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5월31일은 코니쉬의 현 회계연도가 끝나는 날이다. 코니쉬는 다운타운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에, SU는 퍼스트 힐에 각각 위치해 있다.

합병에 따라 코니쉬의 교수 및 교직원들이 감축될 예정이다. 총 120여명 중 일부는 SU에 재고용되지 않고 해직수당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SU는 주 법무장관 등 규제기관의 승인 절차를, 코니쉬는 7개 노조와의 협상 수순을 각각 남겨놓고 있다.

코니쉬의 에밀리 파크허스트 학장서리는 두 대학의 통합이 장기간 극심한 재정난을 겪어온 코니쉬에게는 위기극복을 위한 ‘중대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U의 에두아르도 페냘버 총장은 SU의 예술분야 학과가 코니시만큼 다양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SU에겐 이번 통합이 ‘생성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니쉬의 현 재학생 437명과 올가을에 들어올 신입생들은 총 7,100여명에 달하는 SU 재학생들과 합류하게 된다. 이들은 기존 코니쉬 캠퍼스에서 수업하며 SU 캠퍼스의 시설과 특혜를 이용할 수 있고 SU 명의의 졸업장과 학위를 받게 된다. SU 예술학과 재학생 167명도 셔틀버스를 이용해 코니쉬 캠퍼스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된다.

두 대학은 재정문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파크허스트 학장서리는 코니쉬의 현재 채무액이 약 1,000만달러에 달하며 재산은 7,700만달러를 상회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등록금에 크게 의존하는 코니쉬는 지난 10년 중 7년간 적자재정을 기록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