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레이드' 대신 월가 구조조정…모건스탠리 2천명 짐싼다

골드먼삭스도 지난해 이어 올해 초 3~5% 감원 예정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약 2000명의 직원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가에도 연초부터 감원 칼바람이 부는 분위기다.

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약 8만 명의 직원 중 1만 5000명의 금융 자문가를 제외하고 회사 전반에 걸쳐 감원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초 테드 픽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후 첫 감원이다.

이번 조치는 비용 절감을 위한 것으로 관계자들은 이번 감원 계획이 최근 금융 시장 혼란이 발생하기 전부터 추진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감원되는 인원 중 일부는 성과와 관련이 있고 일부는 근무지 변경에 따른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일부 감원 인원은 회사 내 인공지능(AI)과 자동화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향후 몇 년 동안 이러한 기술 변화가 감원의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금융업계는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와 기타 정책 등으로 인해 기대를 빗나가고 있다.

이에 골드먼삭스도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연초에도 3~5%의 직원을 감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엘 심코위치 모건스탠리 공동대표는 지난 18일 콘퍼런스에서 인수합병 발표와 신규 주식 발행이 확실히 중단된 상태라며 그럼에도 회사는 자본시장 회복을 예상해 고위급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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