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파월 평가 관건…금리인하 더한다 덜한다 '분분'
- 25-03-20
기준금리 4.25~4.5% 동결 유력
관세전쟁발 인플레 위험에 금리인하 제한 가능하지만…경기침체로 인하 내몰릴 수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 유력시되면서 금리 결과 자체보다는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와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더 이목이 집중된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치고 19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4.25~4.5%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시간으로 20일 오전 3시 금리를 결정하는 성명서와 점도표 및 경제전망요약(SEP)이 나오고 30분 후 파월 연준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정책 설명에 나선다.
FOMC는 지난해 9월, 11월, 12월 모두 3차례 금리를 낮추고 나서 올해 1월엔 금리를 동결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결정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공개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이번에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이면서 향후 통화정책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연준의 전망이 중요해졌다. FOMC는 점도표와 더불어 성장률, 인플레이션, 실업률을 포함한 SEP도 업데이트한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무역 불확실성으로 연준이 인플레이션 전망을 약간 높이고 경제성장 전망은 약간 낮출 것으로 대부분 예상한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연준이 필요한 경우 경제를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확신을 얻고 싶어 한다"고 전망했다.
최근 경제 지표를 보면 신규 고용은 대체로 지속됐고 인플레이션은 계속 완화하고 있지만 관세와 보복 조치로 반전될 위험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1월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더욱 짙어지면서 연준이 고려해야 할 리스크가 늘어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멕시코, 중국, 유럽연합(EU) 등 최대 무역 상대국들과 관세 전쟁을 벌이며 금융 시장은 물론 미국과 세계 경제의 불안을 야기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올해 미국 성장률을 2.4%에서 1.7%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얀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배경으로 트럼프 관세를 찍어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의 관세 의도를 감안하면 무역정책 가정이 상당히 더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업체 피치는 연준이 무역전쟁의 여파로 올해 기준금리를 단 한 차례만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세 충격이 미국의 단기 인플레이션에 1%p를 더하며 연준은 추가 금리인하를 올해 4분기로 연기해 한번만 내릴 것이라는 얘기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내놓은 점도표에서 2025년 금리인하를 2번으로 제시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월 이후 연준의 금리 전망에 큰 변화가 없다"며 "연준의 관망세로 인해 더 큰 전략의 변화가 덮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지난해와 같이 인플레이션이 하락했다는 "호재" 덕분에 금리를 낮출 수도 있지만 경기 침체라는 "악재" 때문에 금리를 인하하는 처지에 몰릴 수도 있다.
트럼프 관세로 인한 새로운 인플레이션 위험이 더 커졌고 호재에 따른 금리인하 가능성보다 침체라는 악재에 더 반응하며 금리를 낮춰야 할 수 있다고 WSJ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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