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전쟁 '24시간내 종전'은 비꼬는 표현이었던 것"

"정말 의미했던 바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것…성공할 것이라 생각"

"푸틴 휴전에 동의하지 않으면 전 세계에 나쁜 소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기간 중 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내에' 끝내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비꼬는 표현"(sarcastic)이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전 공개된 풀 메저(full measure) TV 프로그램과의 인터뷰 영상에서 대선 기간 동안 공약과 취임 후 여전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비교하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히 말하면 그 말(24시간 내 종전)을 했을 때 약간 비꼬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었다"며 "내가 정말 의미했던 것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것이었고, 나는 성공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러시아와 고위급 회담을 가지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진행했으나 우크라이나에선 여전히 포성이 멈추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은 최근 우크라이나와의 회담에서 30일간 휴전에 합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휴전을 지지하면서 휴전에 대해 "의문점이 많다"며 미국과 세부 사항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가 러시아를 방문 중인 가운데 푸틴 대통령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푸틴이 휴전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 세계에 나쁜 소식이 될 것이다.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하지만 나는 푸틴이 (휴전에) 동의하리라 생각한다. 나는 그를 꽤 잘 알고 있고 그는 결국 동의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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