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우주 체류한 우주비행사 귀환한다…교대팀 탑승한 팔콘9 발사

지난해 6월 출발한 우주비행사, 우주캡슐 이상으로 ISS 체류

ISS 일반 체류기간은 6개월…오는 19일 이후 귀환 예정

 

예기치 않게 9개월째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우주비행사들을 복귀시키기 위한 로켓이 14일(현지시간) 발사됐다.

뉴욕타임스(NYT)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우주캡슐 드래건이 실린 스페이스X 팔콘9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이날 오후 7시 3분 플로리다주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이날 발사된 로켓에는 앤 클레인, 니콜 아이어스, 오니시 타쿠야, 키릴 페스코프 등 총 4명의 우주비행사를 포함한 '크루-10'이 탑승했다. 이들은 ISS에서 교대 임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우주선은 지난 12일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발사 45분을 남기고 로켓 고정 장치의 유압 문제로 인해 연기된 바 있다. 우주선은 오는 15일 오후 11시 30분 ISS에 도킹할 예정이다.

재닛 페트로 NASA 국장 대행은 발사 성공 후 "NASA와 스페이스X 팀이 협력한 10번째 유인 임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며 "이 성과는 미국이 우주 탐사에서 지속적으로 리더십을 유지하고, 국가 우주 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우주선이 주목을 받는 데는 NASA의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의 귀환 때문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를 타고 ISS로 출발한 후 일주일 정도 체류할 예정이었으나 스타라이너 추진 시스템 등의 이상으로 인해 귀환하지 못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크루-9'이 ISS에 도착했을 때 귀환할 수 있었지만 ISS의 과학 실험 및 부족한 운영 인력 등을 이유로 크루 10이 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이에 두 사람의 체류 기간은 9개월로 늘어났다. 일반적인 ISS 교대 주기는 6개월이다.

윌모어와 윌리엄스를 포함해 크루-9과 크루-10은 ISS에 함께 체류하며 인수 인계를 한 후 귀환할 예정이다. 두 사람을 태운 우주선은 오는 19일 이후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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