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2조달러 넘은 마이크로소프 "주가 아직도 싸다"

월가 전문가 92% '매수' 의견 내놓고 있어

 

레드몬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넘어섰지만 월가에선 MS 주가가 여전히 싸다는 게 중론이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MS 시총은 22일과 23일 장중에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시총 2조 달러를 찍었던 기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기업 아람코와 애플, MS뿐이다.

다만 MS 시총은 2조 달러 약간 아래에서 23일 장을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가 대체로 하락하면서다.

MS 시총이 2조 달러대에 안착하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24일에 새로운 윈도우 OS(운영체제)가 공개되는 데다 다음 달 말에는 우수한 연간 성적표를 공시할 전망이다. MS가 13년 내 가장 많이 성장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월가는 MS의 질주를 당연시하는 분위기다. 연구원 중 92%가 '매수' 의견을 냈는데, 2014년 초엔 32%에 불과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하면서 클라우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회사에 대한 평가를 바꿨다.

인공지능(AI), 비디오게임 같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 사업을 두루 갖춘 점도 MS의 강점이다. 다른 빅 테크와 달리 반독점 조사에서 자유로운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또한 팩트셋에 따르면, 연구원 대부분은 MS 목표가를 현재가(265.27달러)보다 높게 설정했다. 가장 높은 목표가는 340달러로, 시총으로 따지면 2조5,000억 달러가 넘는다. 대장주인 애플 시총은 현재 2조2,300억 달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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