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엄마에 20년 감금' 의붓아들…31㎏ 몸으로 집에 불질러 '자유'
- 25-03-14
美 코네티컷주 50대 여성, 학대 등 혐의로 체포
미국의 한 남성이 20년 넘게 의붓어머니에 의해 감금됐다가 가까스로 풀려났다. 작은 방에 감금되어 있던 남성은 집에 불을 질러 경찰과 소방관이 출동한 뒤에야 자유를 얻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코네티컷 워터베리시 경찰은 한 여성이 의붓아들을 11살 때부터 20년 이상 집에 감금하고 "장기간의 학대, 굶주림, 극심한 방치, 비인도적 대우"를 가한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2월 17일 오후 8시 42분께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서와 소방서 직원에게 발견됐다. 화재를 신속히 진압한 당국은 집 안에서 두 명을 발견했는데 한 사람은 당국에 신고한 집주인인 킴벌리 설리번(56)이었고 다른 사람은 나중에 설리번의 의붓아들로 판명된 32세 남성이었다.
남성은 발견 당시 키 175㎝에 체중은 31㎏에 불과했다. 설리번은 화재 후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고 남성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 후송됐다.
경찰은 화재 진압 당시 외부 잠금장치가 있는 방이 있는 것을 보고 남성과 이야기를 나눠 20년간 감금되어 살았다는 남성의 진술을 받았다. 경찰은 "남성은 치료받는 동안 자신이 위층 방에 고의로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면서 "그 이유가 '자유를 원해서'였다고 했다"고 전했다.
남성은 20년간 감금되어 최소한의 물과 음식만을 받아먹으며 연명했다. 아파도 병원이나 치과 치료도 받지 못했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지난해 1월 사망했고 친어머니는 2살 때 이후 소식이 끊겼다.
의붓어머니인 설리번의 변호사는 고인이 된 친부가 남성을 어떻게 키울지 지시했다면서 친부에게 책임을 돌렸다. 그러면서 "음식과 물을 제공하고 은신처를 제공한 것이 설리번"이라면서 의붓아들의 주장에 설리번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가 수십년간 감금되는 것을 사회가 막을 기회가 있었지만, 이 기회는 아깝게 묻혀버렸다. 경찰은 2005년에 어린 시절 친구들이 그를 보지 못했다고 신고해 아동가족부(DCF) 요청으로 아동 복지 상황 검사차 출동했다. 하지만 경찰은 집이 깨끗한지 확인하고 피해자와 대화만 나누고 철수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회, 8월2일 15개국 참여하는 ‘미니 월드컵’개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9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9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9일 토요산행
- 코너스톤 무료 페더럴웨이 클리닉 이전했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 연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학력어휘경시대회 성황리에 열려(수상자명단)
- 시애틀영사관 김선희선거관 한인사회 첫 인사 “24일까지 유권자등록을”
- 광역시애틀한인회 방송팀에 칭찬과 큰 박수 쏟아져
- 광역시애틀한인회 방송팀에 칭찬과 큰 박수 쏟아져
- “미주 한인이민 120년 역사, 만화로 나왔다”
- 시애틀 한인업체, 주류사회 큰 행사 준비 맡고 최고 후원자로(+영상,화보)
- 시애틀한식당 포함해 요식업체 들쑥날쑥 관세발표로 혼란가중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말하기대회 대상에 박서준 학생
- 한국 대선위해 김선희 선거관 시애틀영사관 파견됐다
- 롯데호텔 시애틀, 시애틀 사운더스와 파트너십…스포츠마케팅 강화
- 이정후 오늘 홈런 2방에 이틀연속 홈런 3개 쏘아올려
- 시애틀영사관 박미조 부총영사, 구광일 영사 오레곤한인회 방문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17세기 대동법 그리고 21세기…
- [시애틀 수필-안문자] 예술 애호가의 행복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사람은 왜 거짓말을 할까?
시애틀 뉴스
- 내일 마운트 레이이너 등 국립공원 무료개방
- 시택공항서 “뚱뚱하다며 차별당했다” 1인 시위
- 워싱턴주 업주들 “트럼프 관세전쟁 때문에 못 살겠다”
- 알래스카 주지사 "LNG 프로젝트, 한미동맹 더 공고히 할 것"
- 시애틀 과속차량 단속카메라 늘어난다
- 시택공항서 "리얼 ID 신청 서두르세요" 홍보펼쳐
- 트럼프 “불체자 자진 출국하면 항공권·재입국 지원하겠다”
- 워싱턴주 여성 2명, 270명 신분도용해 62만달러 갈취
- 보잉, 트럼프 대신 中에 두들겨맞아…"관세로 제조업 부흥한다더니"
- 시애틀시 무허가 심야업소 단속한다
- 트럼프, 中보복관세에 "위대한 농부들 보호할 것…버텨달라"
- 시애틀한식당 포함해 요식업체 들쑥날쑥 관세발표로 혼란가중
- 시애틀 완연한 봄 찾아왔다- 이젠 8시 이후에 일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