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올해 프라임데이 이틀간 매출 신기록 다시 썼다

시장분석회사 120억 달러 돌파했을 것으로 추산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소매업체인 아마존이 지난 21~22일 이틀간 실시한 연례 프라임데이 행사에서 매출 신기록을 기록했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프라임데이 행사동안 미국에서 아마존 플랫폼을 이용해 물건을 파는 이른바 제3자 업체들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8.7% 증가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프라임행사 미국 매출인 56억 달러를 뛰어넘는 것이다.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미국과 프랑스 등 세계 곳곳에서 회비(매달 13달러)를 내는 프라임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열리는 연례 할인행사다. 

2015년에 시작한 프라임데이는 미국뿐 아니라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아마존이 진출한 다른 나라에서도 실시된다.

시장조사업체인 어도비 디지털 이코노미인덱스는 프라임데이 기간 각국 아마존에서 기록된 매출액이 지난해 104억 달러에서 올해 110억 달러로 증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아마존의 매출이 최대 120억 달러에 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은 프라임데이 기간 매출 수치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아마존 플랫폼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소매업체들이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올해 프라임데이에 매출이 급증한 것은 코로나팬데믹으로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쇼핑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51%가 코로나 대유행 기간이 지나가면 모아둔 여유 자금을 마음껏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매출 증가에도 판매자가 가져가는 이윤은 줄어들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코로나 대유행에 따른 공급망 타격과 구인난으로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앞서 아마존 입점 업체 177곳 중 75%가 공급난을 겪고 있고, 절반가량이 공급 병목 현상으로 이번 프라임데이에 제품을 빨리 공급받지 못해 팔 제품이 부족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에 로이터통신은 비용까지 늘어났는데 대규모 할인 행사에 참여하면 수익을 낼 수 없을 것을 우려해 아예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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