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한가운데서 뒤쫓아 '탕탕탕'…프랑스 전 마피아 대부, 사망

프랑스에서 악명을 날리던 전 마피아 대부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도시 그르노블 근처의 번잡한 고속도로 한가운데에서 차를 탄 채 총에 맞아 사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 지역 보안 당국은 71세의 장 피에르 말데라가 이날 아침 총을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말데라는 1980년대에 동생 로버트와 함께 프랑스 남동부 도시 그르노블을 공포에 떨게 했던 프랑스-이탈리아 마피아의 소위 '대부'였다.

온라인에 유포된 영상에는 고속도로 한가운데에 멈춰 선 흰색 차량이 운전석 창문이 깨진 채로 멈춰 서 있었다.

지역 신문인 르 도핀 리베레는 자동 무기를 소지하고 도난 차를 탄 3~4명의 괴한이 그가 운전하는 동안 총을 쏘았고, 말데라가 차에서 나와 도망치려고 하자 또 총으로 그를 죽였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용의자들이 사용한 차량의 그을린 잔해가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몇 킬로미터 떨어진 주차장에서 발견되었다고 보도했다.

말데라 형제는 2004년에 금품 갈취, 자금 세탁, 성매매 알선 혐의 등으로 유죄를 선고받고 수감됐지만 프랑스 당국의 행정 착오로 풀려났다. 동생 로버트는 '일 파초'(이탈리아어로 '미치광이')라는 별명을 가졌는데 2015년에 55세의 나이로 실종되었다. 당시 한 검찰은 그가 살해당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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